밴와트, 3연승 희망투로 SK에 ‘행복 날개’

입력 2014.08.01 (22:18)

수정 2014.08.01 (22:19)

SK 와이번스의 새 외국인 오른손 투수 트래비스 밴와트(28)가 한국 프로야구 데뷔 이후 3연승을 내달리며 하위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SK에 희망을 던졌다.

밴와트는 1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경기에서 5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잡고 5피안타 3실점을 기록했다.

밴와트는 미국 마이너리그의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산하 트리플A 콜럼버스 클리퍼스에서 뛰다 지난달 SK에 합류했다.

지난달 12일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데뷔전을 가진 밴와트는 6이닝 동안 7피안타 5실점했으나 타선의 도움으로 첫 승 올렸다.

같은 달 24일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는 6이닝 무실점으로 막는 안정감을 보이며 2승째를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는 3승째를 챙기고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밴와트의 호투에 SK 타선도 힘을 냈다. SK는 이날 최정의 시즌 7호 홈런과 김강민의 개인 첫 만루홈런을 비롯해 18개의 안타를 양산하며 13-6으로 NC를 격파했다.

이날 경기 전 밴와트는 홈·원정 팀의 더그아웃에서 모두 칭찬과 기대를 받았다.

이만수 SK 감독은 밴와트를 발굴한 것이 팀에 큰 힘이 된다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성준 수석코치와 조웅천 투수코치가 눈이 빠지게 투수를 골라줘 고맙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밴와트가 지난 두 경기에서 모두 잘 해줘서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며 "작년에는 이맘때 부상에서 돌아온 선수가 많아서 괜찮았는데 올해는 돌아올 선수가 없다"며 지금 있는 선수로 최대한 끌고 가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김경문 NC 감독도 "밴와트가 좋은 투수더라"라며 "만만하게 점수를 많이 낼 수 있는 투수가 아니다"고 평가했다.

반면 NC의 노성호도 이날 세 번째 선발투수 등판 기회를 잡았지만, 2이닝 동안 4피안타(1홈런) 3볼넷 4실점 하는 부진한 모습으로 조기 강판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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