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세월호 수중 수색 작업 종료” 발표

입력 2014.11.11 (11:59)

수정 2014.11.11 (13:08)

<앵커 멘트>

정부가 세월호 실종자 수색 작업을 종료한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지 209일 만입니다.

임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부는 정홍원 국무총리 주재로 관계장관 회의를 열어 세월호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중 선체 수색을 끝내기로 결정했습니다.

<녹취> 이주영(해양수산부 장관) : "마지막 한 분까지 찾아 드리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한 채, 현 수색작업을 종료하게 되어 안타깝고 송구스러운 마음을 금할 수 없습니다."

지난 4월 16일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209일 만입니다.

수중 수색이 장기화되면서 선체 내 격실이 붕괴되는 등 수색 작업을 계속하기가 위험해진데다, 겨울이 다가오면서 해상 여건 역시 악화되고 있다는 겁니다.

또, 수색이 반복되면서 실종자를 발견할 가능성이 희박해졌고, 안전에 대한 우려로 잠수 수색 역시 한계에 이르렀다는 게 정부 판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실종자 가족들이 수중 수색을 종료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이주영(해양수산부 장관) : "그분들의 가슴 절절한 용단에 죄인의 심정으로 경의를 표하는 바입니다."

정부 결정에 따라 세월호 선체는 봉인되고, 유실 방지를 위한 수색 활동도 마무리됩니다.

인양 등 선체 처리는 기술적 검토와 실종자 가족 등의 의견 수렴을 거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결정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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