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찬엽 코치 올린’ LG, 우타자 포텐 터지나

입력 2014.12.03 (10:17)

수정 2014.12.03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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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타자가 많은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우타자 유망주들에게 내년 시즌에 대한 기대를 걸고 있다.

LG는 지난 2일 타격코치에 노찬엽 전 LG 2군 감독을 선임한다고 발표했다.

양상문 LG 감독은 노찬엽 코치 인선 이유 중 하나가 "노 코치가 우타자 출신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LG에는 좌타자 선수뿐 아니라 좌타자 출신 코치까지 많아서 균형을 맞추고자 했다는 것이다.

물론 2011년부터 2013년까지 LG 2군 감독을 맡았던 노 코치가 팀 내 유망한 선수들을 잘 이해하고 육성한 경험이 있다는 믿음도 크게 작용했다.

이와 맞물려 LG가 지난달 4일부터 28일까지 일본 고지에서 진행한 마무리훈련에서는 우타자 기대주들이 두각을 나타냈다.

마무리훈련을 총괄한 차명석 LG 수석코치는 마무리훈련에서 눈에 띈 선수로 채은성(24)과 문선재(24), 유강남(22)을 꼽았다.

이들은 모두 우타자다.

지난 5월 1군에 데뷔해 62경기에서 0.277의 타율을 기록하며 좋은 인상을 남긴 채은성은 지난 10월 미야자키 교육리그에서도 기량이 한 층 높아졌다는 칭찬을 들은 바 있다.

딱히 정해진 수비 포지션 없이 외야수와 내야수, 포수 등 다양한 경험을 했던 채은성은 2015시즌에는 외야수(우익수)로 활약할 예정이다.

문선재는 올 시즌 주로 대주자로 출전해 22경기 0.150의 타율을 기록했지만, 2013년 플레이오프에 출전한 데 이어 올해에도 준플레이오프·플레이오프 엔트리에 들어 큰 무대 경험을 쌓았다.

문선재 역시 내·외야 수비가 모두 가능하고 종종 포수 마스크도 썼지만, 내년에는 외야수로서 자리매김할 준비를 하고 있다.

2010년 입단해 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유강남은 포수 유망주다.

LG의 주전 외야수와 포수가 9번 이병규(40), 7번 이병규(31), 박용택(35), 이진영(34), 최경철(34) 등 베테랑급으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유망주들에 대한 기대가 더욱 크다.

내년부터는 정규시즌 경기가 팀당 144경기로 늘어나기 때문에 베테랑들의 체력을 뒷받침해줄 젊은 피들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20홈런을 치고 1군으로 올라온 뒤 20경기 타율 0.263에 2홈런을 기록한 최승준(26)도 LG의 '우타 거포' 자원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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