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위기의 프로축구를 진단하는 4번째 시간입니다.
현재 K리그는 선수들의 비싼 몸값때문에 마케팅 등 다른 구단 운영은 낙제점이 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전문가들은 탄탄한 유소년팀 육성이 몸값도 낮추고 운영의 효율성도 꿰할 수 있는 최적의 해법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김기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올 시즌 K리그 클래식 선수들의 평균 연봉은 1억9천만원으로 집계됐습니다.
프로 스포츠 가운데 가장 높았고 운영비의 70%에 육박하는 감당하기 힘든 수준이었습니다.
'고비용 저효율'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으로 유소년 육성 시스템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포항의 경우가 대표적입니다.
포항은 스타 선수 영입 대신 초중고 축구부에 지난 10년간 매년 전체 예산의 12%가 넘는 비용을 지원해왔습니다.
투자에만 그치지않고 포항은 정책적으로 선수단의 40% 이상을 자체 유스팀 출신으로 구성했습니다.
다른 구단들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치입니다.
<인터뷰> 박귀랑(포철중학교) : "저도 열심히 하면 포항선수 될 것 같아요"
스타 대신 조직력의 포항은 외국인 선수 없이도 지난 시즌 2관왕을 달성했고, 자체 유스팀 출신이 K리그 신인상을 3년 연속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또 유스팀에서 키운 이명주를 중동 팀에 비싼 값에 이적시켜 구단 재정에도 큰 도움이 됐습니다.
<인터뷰> 이재열(포항 단장) : "재정 문제로 비싼 선수 사오기보다는 유소년을 육성하는 정책으로 구단 운영"
위기의 k리그가 추구해야 할 저비용 고효율의 구단 운영.
미래를 내다보는 적극적인 유소년 팀 육성이 그 해법입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