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소니영화사 해킹과 관련해 조건을 따져 북한을 테러 지원국으로 재지정할 지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공화당 강경파들은 이번 해킹이 새로운 형태의 전쟁 행위라며 북한에 대한 강력한 조치를 촉구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이강덕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 cnn 방송 대담 프로에 출연한 오바마 대통령은 북한에 취할 상응하는 응징 조치를 절차에 따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소니 해킹을 전쟁 행위로 간주하지는 않지만 많은 피해를 준 사이버 반달리즘, 파괴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녹취> 오바마(미 대통령)
오바마 대통령은 북한을 테러 지원국으로 다시 지정할 지에 대해서는 언론 보도로 판단하지는 않고 분명한 요건들을 따져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은 2008년 북한을 테러 지원국에서 제외하는 조치를 취했지만 북한을 다시 테러 지원국으로 지정하라는 대북 강경파들의 목소리는 이번 해킹을 계기로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매케인 의원 등 공화당 주요 인사들은 오바마 대통령의 조치가 약하다며 북한에 대해 강력한 조치를 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녹취> 매케인(미 상원의원)
미국 정부는 이번 해킹이 미국 사회의 근본을 건든 사안인 만큼 어떤 식으로든 단호한 응징조치를 취할 것임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강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