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올 한해 프로 스포츠에서는 뜻깊은 대기록이 쏟아졌습니다.
서건창의 프로야구 사상 첫 200안타와 이승엽, 이동국 등 기록의 사나이들이 2014년을 화려하게 장식했습니다.
이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작은 체구의 서건창이 터트린 안타가 쌓이고 쌓여 사상 첫 200안타라는 대기록이 완성됐습니다.
신고 선수 출신으로 MVP까지 차지한 서건창의 야구 인생은 200이란 숫자보다 더 큰 감동으로 다가왔습니다.
<인터뷰> 서건창(넥센) : "제가 야구를 그만두고 힘들었던 순간을 생각하면 지금 야구를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는 걸 이미 느꼈다."
실력에 연륜이 더해져야 가능한 대기록들도 쏟아졌습니다.
야구의 라이언킹 이승엽은 최고령 30홈런으로 건재를 과시했고, 축구의 라이언킹 이동국은 K리그 최다골 기록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주희정은 프로농구 사상 첫 900경기 출전, 45세 김병지는 최고령 출전 기록을 세우며 나이를 잊었습니다.
나이가 어려도 대기록은 가능합니다.
김효주는 KLPGA 5승을 거두며 여자 골프 사상 처음으로 시즌 상금 10억 원을 돌파했습니다.
<인터뷰> 김효주 : "2015년에는 미국에서 뛸 거 같은데요 응원 많이 해주시고, 국내에 와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올해를 빛낸 스포츠 대기록들은 2014라는 숫자와 함께 영원히 기억 속에 남게 됐습니다.
KBS 뉴스 이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