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2014년 스포츠를 되돌아보는 시간.
오늘은 브라질월드컵 당시 족집게 해설로 화제를 모았던 이영표 KBS 해설위원 등 올 한해를 수놓았던 말의 향연들을 되돌아봅니다.
김기범 기자입니다.
<리포트>
브라질월드컵 최고 히트상품은 이영표 해설위원의 족집게 해설이었습니다.
<녹취> 이영표 : "우리 대표팀 선수 중 뒷공간을 가장 잘 파고드는 선수가 바로 이근호이기 때문입니다"
<녹취> "골!!!!!'"
<녹취> "제가 뭐라 그랬습니까."
<녹취> "이근호가 한다고 했죠"
후배들의 실패에 대한 애정 어린 충고는 올 한해 최고의 어록으로 남았습니다.
<녹취> 이영표 : "월드컵은 경험하는 자리가 아니라 증명하는 자리입니다."
승리의 순간에는 언제나 승자의 가슴 벅찬 환희가 있었습니다.
<인터뷰> 김종규 : "줄곧 안 되다가 마지막 순간 한번 되더라구요"
삼성과 넥센 선수들간의 이른바 '직구 설전'은 한국시리즈보다 더 뜨거웠습니다.
<인터뷰> 이택근 : "직구 던질 수 있겠습니까?"
<인터뷰> 안지만 : "무조건 직구하겠습니다."
<인터뷰> 류중일 : "볼 던지겠죠 볼"
10년 만의 골을 터트린 김남일-김보민 부부의 훈훈한 인터뷰도 화제였습니다.
<인터뷰> 김남일 : "(얼마만에 골을 넣은 거죠?) 기억이 안 나요"
발가락으로 정성껏 쓴 장애인 육상 전민재의 편지 소감은 백마디 말보다 훨씬 큰 감동을 남겼습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