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올 한해 스포츠계를 돌아보는 시간입니다.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우리나라는 5회 연속 종합 2위를 달성했지만 대회 운영면에서는 낙제점을 받았습니다.
3년 여 앞으로 다가온 평창 올림픽에는 큰 교훈을 남겼습니다.
이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2년 만에 국내에서 열린 인천 아시안게임.
선수들은 5회 연속 종합 2위라는 성적과 함께 짜릿한 명승부와 투혼으로 진한 감동을 남겼습니다.
손연재는 리듬체조 사상 첫 금메달, 박태환은 아시안게임 통산 최다 메달로 새 역사를 썼습니다.
<인터뷰> 박태환(수영 국가대표) : "아시안게임 역대 최다 메달을 따게돼서 기쁘고, 의미가 남다른 것 같다."
하지만, 대회 운영은 낙제점을 받았습니다.
한류로 도배된 부실한 개막식과 하루 만에 꺼져버린 성화, 식중독 도시락과 수송 문제 등 논란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우려는 자연스레 평창 올림픽으로 옮겨갔습니다.
개막식장 이전 논란과 IOC의 분산 개최 제안으로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경기장 사후 활용을 위한 설계변경 등 인천의 교훈은 긍정적인 변화도 이끌어냈습니다.
<인터뷰> 곽영진(조직위 부위원장) : "타산지석으로 삼아서 더 나은 대회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올림픽까지 앞으로 3년, 아직도 넘어야할 산이 많은 평창은 성공의 열쇠를 찾을 수 있는 기회가 남아있습니다.
KBS 뉴스 이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