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한국인 10대 남성이 최근 터키의 시리아 접경 지역에서 실종됐습니다.
현지 언론은 이 남성이 이슬람 무장단체인 IS에 가담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서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터키의 주요 일간지 밀리예트는 올해 18살인 한국인 남성이 시리아로 입국해,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인 IS에 가담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한국 정보당국이 이 남성의 컴퓨터를 압수해 분석한 결과, 터키 입국 전 IS와 컴퓨터로 가담 여부와 관련해 연락을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10대 남성은 서울 금천구에 사는 김 모 군.
김 군 부모의 요청으로 동행한 40대 남성과 함께 지난 8일 터키에 입국했고, 이틀 뒤 터키의 시리아 접경 지역인 킬리스의 호텔을 나선 뒤 연락이 끊겼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김군이 터키 친구를 만난다며 출국한 뒤 국정원이 김 군의 컴퓨터를 분석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습니다.
외교부는 김 군이 IS 가담 여부와 관련해 연락을 주고 받았는지에 대해 "확인해줄 수 없다"고 답했습니다.
또 시리아 입국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권희석(외교부 아프리카중동국장) : "현재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면서 가능한 모든 채널을 총동원해서 실종자를 찾는 노력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터키 킬리스와 접경한 시리아 북부 지역은 IS가 장악한 곳으로, 외국에서 온 성전주의자들이 IS에 가담하는 경로 중 하나로 알려져 있습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