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열쇠’ 기성용 “나는 조 1위 원했다”

입력 2015.01.17 (22:37)

수정 2015.01.17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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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대표팀의 주장 기성용(스완지시티)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도 얼굴이 상기돼 있었다.

기성용은 17일 호주 브리즈번 스타디움에서 열린 개최국 호주와의 2015 아시안컵 A조 3차전에서 1-0 승리를 이끈 뒤 "선수들이 오늘 가진 힘을 100%, 아니 200%나 쏟아냈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사람이 이 경기의 결과가 의미가 없을 것이라고 했지만 나는 꼭 이기고 싶었다"며 "오늘 경기는 호주와 한국의 자존심 싸움이기도 했기 때문에 오기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기성용은 이날 공격과 수비를 연결하는 중앙 미드필더로서, 선수단의 정신적 지주인 주장으로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그가 전방에 뿌리는 패스는 호주에 적지 않은 위협감을 줬다.

특히 기성용은 전반에 터진 스트라이커 이정협(상주 상무)의 결승골의 시발점이 되는 킬러 패스를 전달하기도 했다.

기성용은 이 같은 활약상이 인정을 받아 경기 최우수선수인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로 선정됐다.

그는 "조 1위가 되고 싶었다"며 "오늘 승점 3을 얻었고 궁극적 목표인 우승까지 나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기성용은 선수들이 오만, 쿠웨이트전에서 구겨진 자신감을 회복한 데 만족한다고 밝혔다.

그는 "부상자가 있지만 벤치에 좋은 선수들이 있어 걱정 없다"며 "8강전까지 남은 닷새 동안 체력을 잘 회복해 더 나은 경기를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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