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만만 어디로?…호주 감독 “실망…실망”

입력 2015.01.17 (22:47)

수정 2015.01.17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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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제 포스테코글루 호주 대표팀 감독은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것처럼 풀죽은 인상을 지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17일 호주 브리즈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호주 아시안컵 A조 3차전에서 한국에 0-1로 패한 뒤 "실망했다"는 소감을 가장 먼저 밝혔다.

그는 "앞으로 어떤 어려움이 다가오더라도 오늘처럼 이렇게 경기를 한다면 아무도 이길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조별리그 2차전에서 8강 진출을 확정한 뒤 다소 여유 있는 훈련 일정을 잡았다.

그는 "한국을 월드컵 본선 때부터 계속 봐왔는데 별다른 게 없다"며 한국전 이틀 전에 휴식 차원에서 훈련을 걸렀다.

한국과의 선발 라인업에서 팀 케이힐, 로비 크루스, 매튜 레키 등 주전 공격수들을 모두 제외하는 여유를 부리기도 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길 수 있을 것 같은 선에서 전열을 짰다"며 "새로 투입한 선수들로도 이길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그는 후반 들어 다급하게 이들 세 공격수를 투입했으나 한국이 이미 수비를 강화해 걸어잠그기에 나선 뒤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패인을 부실한 수비 조직력에 돌렸다.

그는 "정말 한심하게 골을 먹었고 아주 실망스러운 일일 수밖에 없다"고 웅얼거렸다.

호주는 이날 한국과의 일전에서 예상 외의 패배를 당해 자존심에 큰 상처를 받았다.

간판스타 케이힐은 경기장을 빠져나가면서 "쉽게 조 1위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는 말을 되풀이했다.

호주는 격렬한 한판승부에서 주전 센터백 매튜 스피라노비치가 옐로카드를 받아 경고누적으로 8강에 출전할 수 없는 악재까지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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