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승엽, KT 안방 1호 홈런 주인공

입력 2015.03.31 (19:38)

수정 2015.03.31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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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킹' 이승엽(39·삼성 라이온즈)이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 1호 홈런 타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승엽은 31일 경기도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케이티 위즈와 치른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프로야구 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1회초 1사 1, 3루에서 우전 적시타로 타점을 올리고 타격감을 조율한 이승엽은 3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을 맞았다.

케이티 선발 크리스 옥스프링을 상대한 이승엽은 옥스프링의 시속 137㎞짜리 초구 슬라이더가 들어오자 그대로 방망이를 휘둘렀다.

좌중간으로 날아간 타구는 리모델링을 마치고 2007년 10월 5일 이후 2천734일 만에 프로야구 1군 공식 경기를 치른 수원구장의 펜스를 처음으로 넘어가는 125m짜리 홈런이 됐다.

이승엽이 수원에서 홈런을 친 것은 2003년 9월 6일 현대 유니콘스전에서 정민태를 상대로 담을 넘긴 이후 4천225일 만이다.

올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케이티 위즈 파크 1호 홈런으로 장식한 이승엽은 이로써 통산 홈런을 391개로 늘려 400홈런까지 단 9개만을 남겨뒀다.

삼성은 이승엽의 홈런 등 초반부터 터진 타선에 힘입어 4회초 현재 5-1로 앞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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