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프로축구 시민구단인 성남의 돌풍을 이끌고 있는 김학범 감독이 개인 통산 100승을 달성했는데요.
K리그 최고의 지략가로 올라설 수 있었던 비결은 김 감독만의 만능 스마트 노트 덕분이라는데요.
손기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애제자 황의조의 맹활약으로 개인 통산 100승을 돌파한 김학범 감독.
김학범 감독은 이기든 지든, 경기가 끝나면 곧바로 코치들과 함께 현미경 분석에 들어갑니다.
<녹취> 김학범(성남FC 감독) : "전체적으로 미팅 자료를 다 만들어. 과정서부터 득점 당하는 장면까지 전부다."
55세로 두 번째 고참 감독이지만 최신 스마트 기기를 자유자재로 다룹니다.
김 감독의 이 스마트노트에는 다양한 연구 자료와 자신만의 맞춤형 전략 전술이 담겨있습니다.
지난해 9월 흔들리던 성남 지휘봉을 잡자마자 FA컵을 들어올렸고, 올시즌엔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 16강에 올라 지도력을 인정받았습니다.
<인터뷰> 김학범(성남 FC 감독) : "나도 선수들을 믿고 선수들도 나를 믿고 가면 좋은 힘을 낸다고 보는 거거든요."
시.도민구단의 열악한 지원에도 성남을 리그 4위까지 끌어올린 건 김학범 감독의 지략 덕분입니다.
<인터뷰> 김두현(성남 FC 주장) : "때로는 강한 것 같으면서도 때로는 여우 같고...어떻게 보면 카멜레온인 것 같아요."
공부하는 감독의 모범인 학범슨 김학범 감독이 40대 감독 일색인 K리그에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