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선발 그대로…삼성 이승엽 선발 복귀

입력 2015.10.30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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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 킹' 이승엽(삼성 라이온즈)이 침묵에 빠진 팀 타선을 일깨우기 위해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2경기 만에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다.

1차전 패배 뒤 2연승을 거둔 두산 베어스는 상승세를 그대로 이어가고자 4차전도 3차전과 같은 선발 라인업으로 맞붙는다.

삼성과 두산은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한국시리즈 4차전을 앞두고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2~3차전에서 두산의 원투펀치에 꽁꽁 묶여 무기력하게 패했던 삼성은 이승엽과 함께 배영섭을 선발 라인업에 포함했다.

이승엽이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두산 선발 이현호를 상대로 타율 0.571(7타수 4안타) 2타점으로 강했던 점을 고려한 선택이다.

이승엽은 전날 3차전에서 선발에서 제외된 뒤 9회초 대타로 나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반면 3차전까지 계속 선발 출전했으나 제 몫을 못해낸 박해민(타율 0.222)과 채태인(타율 0.167)이 나란히 선발에서 빠졌다.

삼성은 구자욱(1루수)-배영섭(중견수)이 테이블 세터진을 구성하고, 야마이코 나바로(2루수)-최형우(좌익수)-박석민(3루수)이 중심타선을 책임진다.

이승엽이 6번 지명타자로 나서고, 하위타순에는 박한이(우익수)-이지영(포수)-김상수(유격수)가 포진한다.

삼성이 선발 라인업을 크게 흔든 반면 두산은 라인업에 변화를 주지 않았다.

두산은 정수빈(지명타자)-허경민(3루수)-민병헌(중견수)-김현수(좌익수)-양의지(포수)-오재원(2루수)-박건우(우익수)-데이빈슨 로메로(1루수)-김재호(유격수) 순으로 타순을 꾸렸다.

삼성 선발 알프레도 피가로를 상대로 타율 0.667로 강했던 오재일이 빠진 점이 눈길을 끈다.

김태형 감독은 "시즌 때 기록과 상관없이 최근의 타격 밸런스가 워낙 안 좋아서 뺐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우완 선발 피가로를 내세워 반격을 노리고 두산은 좌완 이현호의 깜짝 호투를 기대한다.

피가로는 사흘 휴식만 취하고 다시 마운드에 오르지만 1차전에서 82개의 공만 던졌기 때문에 체력적인 문제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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