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삼성과 두산의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수비가 승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두 팀 모두 수비 실수가 곧바로 실점으로 연결되고 있어 실책이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한성윤 기자 전해주시죠?
<리포트>
두산은 삼성 1루수 구자욱의 실책이 나오면서 1회말 선제점을 뽑았습니다.
1사 2·3루에서 두산 김현수의 강한 타구를 삼성 구자욱이 잘 잡았지만, 홈 송구가 빗나가면서 주자 2명이 모두 홈에 들어왔습니다.
삼성 역시 2회초 두산 3루수 허경민의 송구 실책 속에 무사 1·3루의 기회를 만들었습니다.
두산 투수 이현호의 폭투로 한 점을 만회한 뒤, 구자욱의 2타점 적시타로 3대 2로 승부를 뒤집었습니다.
두산은 4회말 양의지의 땅볼로 동점을 만든 뒤, 5회말에 삼성의 실책성 수비 속에 다시 한 번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2사 1·2루에서 민병헌의 타구를 삼성 3루수 박석민이 놓치면서 득점으로 연결됐습니다.
분명 잘맞은 타구였고 2루타로 기록됐지만, 삼성 박석민의 수비가 아쉬운 장면이었습니다.
두 팀 모두 수비에서 약점을 드러내는 가운데 두산이 9회초 4대 3으로 앞서있습니다.
삼성은 8회초 1사 1루에서 나바로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성 타구를 쳤지만, 파울로 판정되면서 역전에 실패했습니다.
치열한 대결이 계속되는 가운데 마지막 순간 집중력 대결에서 승부가 갈릴 전망입니다.
두산과 삼성의 한국시리즈 5차전은 내일(31일) 잠실 구장에서 펼쳐집니다.
KBS 뉴스 한성윤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