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콩레이’ 토요일 낮 통영 상륙…‘시속 100km’ 강풍 비상

입력 2018.10.05 (21:14)

수정 2018.10.06 (09:38)

[앵커]

이번에는 KBS 재난방송 스튜디오를 연결해 자세한 태풍의 진로와 영향 정도를 알아보겠습니다.

손서영 기자! 태풍의 진로가 큰 관심이었는데 경남 남해안에 상륙하는 것으로 바뀌었죠?

[기자]

새로 나온 기상청의 진로 예측에 따르면 상륙 지점은 경남 통영 부근입니다.

태풍은 내일(6일) 새벽에 제주도 부근을 지나 방향을 틀면서 남해로 들어섭니다.

정오 무렵에는 경남 통영에 상륙한 뒤 부산을 관통해 지나고 오후에는 동해로 빠져나갈 전망입니다.

일본 쪽에 있는 북태평양 고기압 때문인데요.

태풍을 밀어붙여 기존 예측보다 진로가 북쪽으로 치우치며 상륙할 것으로 본다는 것이 기상청의 설명입니다.

[앵커]

태풍이 상륙하게 되면 더 큰 피해가 우려되는데, 가장 위험한 지역과 주의해야 할 시간대는 언젠가요?

[기자]

슈퍼컴퓨터의 예측을 볼까요?

이번 태풍의 특징은 앞부분에 강한 비구름이 발달해 있다는 것인데요.

이미 전국에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태풍의 직접 영향을 받는 오늘(5일) 밤부터 내일(6일) 오후까지가 최대 고비가 되겠는데요.

지역별로 살펴보면, 제주도는 내일(6일) 아침까지 최고 300mm 이상의 폭우가 예상됩니다.

전남 서해안과 남해안, 지리산에도 오늘(5일) 밤부터 내일(6일) 오전까지 250mm가 넘는 집중호우가 쏟아지겠습니다.

동해안 지역도 강한 동풍과 불면서 내일(6일) 새벽부터 오후까지 폭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앵커]

이번 태풍은 바람도 강할 것으로 예상되죠?

[기자]

네, 태풍이 남해안에 접근할 때도 시속 100km가 넘는 강풍이 몰아칠 전망입니다.

여기에 시속 40km의 북상 속도까지 더해져 강풍의 위력을 키울 전망입니다.

제주도와 남해안에는 최대 초속 40m의 강풍이 예상되고요.

그 밖의 지역에도 초속 30m 안팎의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겠습니다.

이번 태풍은 이동 경로가 비슷한 2년 전 '차바'보다 강도는 다소 약하겠지만, 한반도에 직접 상륙하는 만큼 피해가 없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재난방송 스튜디오에서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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