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 실험 징후 탐지 비상 돌입

입력 2006.10.04 (22:15) 수정 2006.10.04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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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핵실험 징후를 가장 먼저 탐지할 수 있는 한국 지질 연구원등 관련 기관들은 24시간 비상체제에 들어갔습니다.

핵실험 이후 우려되는 방사능 누출에 대해서도 비상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김동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진연구센터 대형 모니터를 통해 북한에서 일어나는 일반 발파 작업까지 시시각각의 상황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북한의 핵 실험을 지진파로 가장 먼저 탐지할 수 있는 이곳 상황실은 24시간 비상감시체제에 들어갔습니다.

핵 실험이 강행되면 10분 안에 북한 어느 지역에서 어떤 규모의 인공 지진이 생겼는지를 알아낼 수 있습니다.

지하 핵실험은 최소 리히터 규모 4.0 이상의 에너지를 냅니다. 이곳에서는 리히터 규모 2.0 이상이면 모두 감지하기 때문에 핵실험 여부를 곧 알 수 있습니다.

<인터뷰> 지헌철 (박사 / 지진 연구 센터장) : "분석 자료로부터 핵 실험 여부를 판단하는 데에는 두세 시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근 평안북도와 함경북도 등 일부 지역에서 발파로 추정되는 지하 폭발이 여러 차례 탐지됐지만 핵 실험과 같은 이상 징후는 없었습니다.

전국에 38개 방사선 감지기를 가동하고 있는 한국 원자력 안전 기술원도 비상 체제에 돌입했습니다.

지하 핵 실험이 강행되면 전체 방사능 가운데 0.1%가 지상으로 누출될 가능성이 있어 만일의 경우에 대비하는 계획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배구현 (부장 / 한국 원자력 안전 기술원 안전 대책부장) : "부풍향, 풍속 등 일기에 따라서 우리에게 얼마나 영향이 빨리 미칠지 어느 정도 규모일지 분석하게 됩니다."

이들 기관은 현재 정부의 안보 고위 관계자와의 24시간 직보 체계도 가동하며 비상사태 발생에 대처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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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핵 실험 징후 탐지 비상 돌입
    • 입력 2006-10-04 21:07:06
    • 수정2006-10-04 22: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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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핵실험 징후를 가장 먼저 탐지할 수 있는 한국 지질 연구원등 관련 기관들은 24시간 비상체제에 들어갔습니다. 핵실험 이후 우려되는 방사능 누출에 대해서도 비상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김동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진연구센터 대형 모니터를 통해 북한에서 일어나는 일반 발파 작업까지 시시각각의 상황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북한의 핵 실험을 지진파로 가장 먼저 탐지할 수 있는 이곳 상황실은 24시간 비상감시체제에 들어갔습니다. 핵 실험이 강행되면 10분 안에 북한 어느 지역에서 어떤 규모의 인공 지진이 생겼는지를 알아낼 수 있습니다. 지하 핵실험은 최소 리히터 규모 4.0 이상의 에너지를 냅니다. 이곳에서는 리히터 규모 2.0 이상이면 모두 감지하기 때문에 핵실험 여부를 곧 알 수 있습니다. <인터뷰> 지헌철 (박사 / 지진 연구 센터장) : "분석 자료로부터 핵 실험 여부를 판단하는 데에는 두세 시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근 평안북도와 함경북도 등 일부 지역에서 발파로 추정되는 지하 폭발이 여러 차례 탐지됐지만 핵 실험과 같은 이상 징후는 없었습니다. 전국에 38개 방사선 감지기를 가동하고 있는 한국 원자력 안전 기술원도 비상 체제에 돌입했습니다. 지하 핵 실험이 강행되면 전체 방사능 가운데 0.1%가 지상으로 누출될 가능성이 있어 만일의 경우에 대비하는 계획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배구현 (부장 / 한국 원자력 안전 기술원 안전 대책부장) : "부풍향, 풍속 등 일기에 따라서 우리에게 얼마나 영향이 빨리 미칠지 어느 정도 규모일지 분석하게 됩니다." 이들 기관은 현재 정부의 안보 고위 관계자와의 24시간 직보 체계도 가동하며 비상사태 발생에 대처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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