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실험’ 무수단리 부근서 강행

입력 2006.10.09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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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핵실험 장소는 함경북도 화대군 무수단리 부근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바로 이곳에서 리히터 규모 3.58의 지진파가 탐지됐습니다. 북한이 핵실험을 어떻게 했는지 박장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핵실험을 한 곳은 함경북도 화대군 무수단리 부근의 산악지대인 것으로 정보당국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핵실험 시각은 오늘 오전 10시 35분 33초, 함경북도 화대군 무수단리 부근에 위치한 360미터 높이의 산 지하에서 리히터 규모 3.58의 지진파가 탐지됐습니다.

리히터 규모 3.5 이상의 인공적인 지진파는 지하 핵실험의 증거로 해석됩니다.

통상 지하 핵실험은 수백 미터에서 1킬로미터 길이의 수평 혹은 수직갱도에서 실시되는데 북한의 경우 감시망을 피하기 쉬운 수평갱도를 이용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핵무기는 수평 혹은 수직갱도 맨 아래 부분에 설치되고 핵탄두의 중앙에는 풀루토늄이 있고 그 주변을 우라늄 합금이 감싸고 고폭장치와 기폭제가 설치됩니다.

북한은 핵실험을 통해 대외적으로는 핵무기 보유를 과시하고 내부적으로는 보유 핵무기의 정확한 위력을 측정했습니다.

때문에 지하 핵실험 장소에는 갖가지 측정 장비를 설치해 폭발 직후의 연쇄반응장치를 촬영하고 중성자와 지진파 등을 측정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이 핵실험 사실을 공개 천명하고 나선 점을 고려한다면 측정 장비를 통해 수집된 핵실험 영상과 정보를 조만간 공개할 가능성도 높아보입니다.

KBS 뉴스 박장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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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핵실험’ 무수단리 부근서 강행
    • 입력 2006-10-09 21: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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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핵실험 장소는 함경북도 화대군 무수단리 부근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바로 이곳에서 리히터 규모 3.58의 지진파가 탐지됐습니다. 북한이 핵실험을 어떻게 했는지 박장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핵실험을 한 곳은 함경북도 화대군 무수단리 부근의 산악지대인 것으로 정보당국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핵실험 시각은 오늘 오전 10시 35분 33초, 함경북도 화대군 무수단리 부근에 위치한 360미터 높이의 산 지하에서 리히터 규모 3.58의 지진파가 탐지됐습니다. 리히터 규모 3.5 이상의 인공적인 지진파는 지하 핵실험의 증거로 해석됩니다. 통상 지하 핵실험은 수백 미터에서 1킬로미터 길이의 수평 혹은 수직갱도에서 실시되는데 북한의 경우 감시망을 피하기 쉬운 수평갱도를 이용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핵무기는 수평 혹은 수직갱도 맨 아래 부분에 설치되고 핵탄두의 중앙에는 풀루토늄이 있고 그 주변을 우라늄 합금이 감싸고 고폭장치와 기폭제가 설치됩니다. 북한은 핵실험을 통해 대외적으로는 핵무기 보유를 과시하고 내부적으로는 보유 핵무기의 정확한 위력을 측정했습니다. 때문에 지하 핵실험 장소에는 갖가지 측정 장비를 설치해 폭발 직후의 연쇄반응장치를 촬영하고 중성자와 지진파 등을 측정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이 핵실험 사실을 공개 천명하고 나선 점을 고려한다면 측정 장비를 통해 수집된 핵실험 영상과 정보를 조만간 공개할 가능성도 높아보입니다. KBS 뉴스 박장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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