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실험 최고 TNT 800톤 폭발 위력

입력 2006.10.09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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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핵실험으로 인한 지진파를 최초로 포착한 한국 지질자원 연구원은 이 지진파가 TNT 800 톤을 한꺼번에 떠뜨렸을 때와 맞먹는 위력을 갖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질자원연구원의 지진파 감지 과정을 최선중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10시 36분 13초.

한국 지질자원연구원 지진 연구센터에서 북한의 대규모 발파 움직임을 가리키는 지진이 감지됐습니다.

추석 연휴부터 비상근무를 하던 연구원들은 인공 지진이 일어 났을 때 나타나는 지진파인 큰 파장의 'P파'를 관측했습니다.

1 초에 3 km에서 5 km인 지진파의 전달 속도를 감안해 발파가 이뤄진 시간과 장소를 확인했습니다.

<인터뷰> 지헌철 (지질자원연구원 지진연구센터장): "오늘 오전 10시 35분 33초경, 함경북도 화대군 지역에서 규모 3.6의 대규모 발파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측정된 지진 규모는 TNT 800 톤을 한꺼번에 떠뜨린 것과 같은 위력을 가진 것이라고 지질연구원은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지헌철 (지질자원연구원 지진연구센터장): "규모 3.6이면 일반적으로 TNT 400에서 500 톤, 많게는 800 톤까지 가능한 발파량이라고 추정됩니다."

그러나 지질자원연구원은 이번 지진이 재래식 폭발물때문에 발생한 것인지,아니면 진짜 핵실험을 해서 발생한 것인지, 현재로서는 정확하게 판단할 수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질자원연구원은 앞으로 발파로 인한 지형 변화의 특성과 방사능 유출 여부 등의 정보를 종합해 이번 폭발이 북한의 핵실험에 의한 것인지 최종 판단을 내릴 방침입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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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핵실험 최고 TNT 800톤 폭발 위력
    • 입력 2006-10-09 21:0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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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핵실험으로 인한 지진파를 최초로 포착한 한국 지질자원 연구원은 이 지진파가 TNT 800 톤을 한꺼번에 떠뜨렸을 때와 맞먹는 위력을 갖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질자원연구원의 지진파 감지 과정을 최선중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10시 36분 13초. 한국 지질자원연구원 지진 연구센터에서 북한의 대규모 발파 움직임을 가리키는 지진이 감지됐습니다. 추석 연휴부터 비상근무를 하던 연구원들은 인공 지진이 일어 났을 때 나타나는 지진파인 큰 파장의 'P파'를 관측했습니다. 1 초에 3 km에서 5 km인 지진파의 전달 속도를 감안해 발파가 이뤄진 시간과 장소를 확인했습니다. <인터뷰> 지헌철 (지질자원연구원 지진연구센터장): "오늘 오전 10시 35분 33초경, 함경북도 화대군 지역에서 규모 3.6의 대규모 발파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측정된 지진 규모는 TNT 800 톤을 한꺼번에 떠뜨린 것과 같은 위력을 가진 것이라고 지질연구원은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지헌철 (지질자원연구원 지진연구센터장): "규모 3.6이면 일반적으로 TNT 400에서 500 톤, 많게는 800 톤까지 가능한 발파량이라고 추정됩니다." 그러나 지질자원연구원은 이번 지진이 재래식 폭발물때문에 발생한 것인지,아니면 진짜 핵실험을 해서 발생한 것인지, 현재로서는 정확하게 판단할 수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질자원연구원은 앞으로 발파로 인한 지형 변화의 특성과 방사능 유출 여부 등의 정보를 종합해 이번 폭발이 북한의 핵실험에 의한 것인지 최종 판단을 내릴 방침입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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