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실험 후폭풍’ 스포츠 교류도 흔들

입력 2006.10.10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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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핵실험 후폭풍은 남북 스포츠교류에도 불어닥쳤습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단일팀 구성이 불투명해진데다, 평창동계올림픽유치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남과 북은 지난달 9일 스위스 로잔에서 만나,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때 단일팀으로 출전한다는 원칙에 재확인했습니다.

그러나, 로잔 회동 이후 실무협상이 중단된데다 북한이 핵실험까지 함에 따라, 사상 첫 종합대회 단일팀 구성은 물론, 남북스포츠교류 자체가 크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당장 12월에 열릴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남,북간 화합의 상징이었던 동시입장은 기대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또 우리나라에서 개막될 피스퀸컵 국제여자축구대회측은 북한 대신 네덜란드팀으로 대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각종 국제대회 유치로 쌓아온 한국 스포츠의 대외적 이미지에도 여파가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내년 7월, 2014년 동계올림픽 개최지 투표를 앞둔 평창에 미칠 영향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핵실험 후폭풍에 휘말린 체육회측은 그동안의 노력이 물거품이 될까 우려하면서도 교류재개를 위한 돌파구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김재철 (대한체육회 사무총장) : "남북이 정치적으로는 경색돼있지만, 오히려 체육이 물꼬를 기대하며 준비중이다."

그러나, 북한 핵실험에 대한 국제사회의 충격이 큰 만큼, 얼어붙은 남북체육교류 해빙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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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핵실험 후폭풍’ 스포츠 교류도 흔들
    • 입력 2006-10-10 21:57:38
    뉴스 9
<앵커 멘트> 북한의 핵실험 후폭풍은 남북 스포츠교류에도 불어닥쳤습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단일팀 구성이 불투명해진데다, 평창동계올림픽유치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남과 북은 지난달 9일 스위스 로잔에서 만나,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때 단일팀으로 출전한다는 원칙에 재확인했습니다. 그러나, 로잔 회동 이후 실무협상이 중단된데다 북한이 핵실험까지 함에 따라, 사상 첫 종합대회 단일팀 구성은 물론, 남북스포츠교류 자체가 크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당장 12월에 열릴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남,북간 화합의 상징이었던 동시입장은 기대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또 우리나라에서 개막될 피스퀸컵 국제여자축구대회측은 북한 대신 네덜란드팀으로 대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각종 국제대회 유치로 쌓아온 한국 스포츠의 대외적 이미지에도 여파가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내년 7월, 2014년 동계올림픽 개최지 투표를 앞둔 평창에 미칠 영향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핵실험 후폭풍에 휘말린 체육회측은 그동안의 노력이 물거품이 될까 우려하면서도 교류재개를 위한 돌파구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김재철 (대한체육회 사무총장) : "남북이 정치적으로는 경색돼있지만, 오히려 체육이 물꼬를 기대하며 준비중이다." 그러나, 북한 핵실험에 대한 국제사회의 충격이 큰 만큼, 얼어붙은 남북체육교류 해빙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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