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대책] 국회, 대북 결의안 채택

<앵커 멘트>

국회는 진통끝에 대북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대정부 긴급현안질문도 사흘째 계속했습니다.

김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현장음> "대북 결의안이 통과됐습니다."

여야간 이견으로 채택이 무산될 것처럼 보였던 대북결의안이 사흘만에 간신히 통과됐습니다.

여야는 결의안에서 북한의 핵실험과 핵보유 주장을 결코 용납할 수 없으며 향후 발생하는 모든 책임은 북한에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또 북한은 핵무기 관련 계획을 철폐하고 NPT 체제와 6자회담에 즉각 복귀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한나라당이 주장한 개성공단 사업과 금강산 관광 중단 촉구 등의 문구는 담기지 않았습니다.

앞서 열린 긴급현안질문에선 대북 포용정책 등 정부의 대북정책의 변화 여부를 놓고 집중추궁이 이뤄졌습니다.

<녹취>이인제(국민중심당): "개성공단 금강산 이런 거 다 돈아닌가 중단해야 되지 않나?"

<녹취>배기선(열린우리당): "어렵게 키워온 나무를 키워야 하나 잘라야 하나?"

<녹취>한명숙(국무총리): "일정 부분 수정은 불가피하다. 대북 조치 수위나 범위를 초당적으로 의견수렴해서 결정하겠다."

오늘 본회의는 한나라당 의원들이 한 시간 가량 늦게 입장하면서 임채정 의장과 한나라당 의원들 사이에 설전이 벌어져 1시간 가량 파행 진행됐습니다.

<녹취>임채정(국회의장): "국회의장 시간을 지켜야할 것 아니냐는 말이지"

<녹취>김정훈 (한나라당): "잘못했다고 사과하십시오"

KBS 뉴스 김대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