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대책] 인도적 지원도 고민

입력 2006.10.12 (22:22) 수정 2006.10.13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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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의 인도적 대북 지원문제도 고민입니다.

특히 정부의 지원에 대해서는 찬반의견이 분분합니다.

김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제는 자전거와 구호 물품들이 남북 정기 화물선에 실렸고, 오늘은 연탄 5만장이 금강산 육로를 통해 북으로 갔습니다.

순수 민간단체들이 자체적으로 마련한 것들입니다.

<인터뷰> 신명철 (대북민간지원단체협의회 운영위원장) : "북녘 어린이들한테 분유를 보내고 있는데 핵실험과 어린이들의 분유는 아무런 관계도 없는데 그 분유 공급을 끊어버리면 그 어린이들 어떡합니까."

이처럼 정부와 별개로 민간 차원에서 지원하는 물자는 지원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민간이 수해물자를 구입해 북한에 지원하면 정부가 정산을 해주는 매칭펀드 방식의 지원도 계속할 방침입니다.

지난 여름 북한의 수해이후 10억원정도 지원했는데 약속대로 100억원까지 지원할 예정입니다.

문제는 적십자사를 통한 대북지원, 정부는 국제사회와 조율된 대응 차원에서 이를 잠정 중단했습니다.

이를두고 일부에서는 북한의 태도가 변하지 않는한 지원은 계속 중단해야 한다거나 신중론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원기준 (사랑의 연탄나눔운동본부 사무총장) : "역기능들이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따라서 선별적, 탄력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이에 대해 지원이 수해 복구로 한정된 만큼 조속히 지원을 재개해야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엔안보리 결의안 내용에 따라서는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사업도 영향받을 수 있는 상황이어서 대북지원이 복구, 확대 쪽으로 가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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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대책] 인도적 지원도 고민
    • 입력 2006-10-12 21:14:15
    • 수정2006-10-13 22: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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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의 인도적 대북 지원문제도 고민입니다. 특히 정부의 지원에 대해서는 찬반의견이 분분합니다. 김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제는 자전거와 구호 물품들이 남북 정기 화물선에 실렸고, 오늘은 연탄 5만장이 금강산 육로를 통해 북으로 갔습니다. 순수 민간단체들이 자체적으로 마련한 것들입니다. <인터뷰> 신명철 (대북민간지원단체협의회 운영위원장) : "북녘 어린이들한테 분유를 보내고 있는데 핵실험과 어린이들의 분유는 아무런 관계도 없는데 그 분유 공급을 끊어버리면 그 어린이들 어떡합니까." 이처럼 정부와 별개로 민간 차원에서 지원하는 물자는 지원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민간이 수해물자를 구입해 북한에 지원하면 정부가 정산을 해주는 매칭펀드 방식의 지원도 계속할 방침입니다. 지난 여름 북한의 수해이후 10억원정도 지원했는데 약속대로 100억원까지 지원할 예정입니다. 문제는 적십자사를 통한 대북지원, 정부는 국제사회와 조율된 대응 차원에서 이를 잠정 중단했습니다. 이를두고 일부에서는 북한의 태도가 변하지 않는한 지원은 계속 중단해야 한다거나 신중론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원기준 (사랑의 연탄나눔운동본부 사무총장) : "역기능들이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따라서 선별적, 탄력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이에 대해 지원이 수해 복구로 한정된 만큼 조속히 지원을 재개해야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엔안보리 결의안 내용에 따라서는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사업도 영향받을 수 있는 상황이어서 대북지원이 복구, 확대 쪽으로 가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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