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반응] 中 “대북 석유 공급 축소”

입력 2006.10.19 (12:46) 수정 2006.10.19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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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에 대한 중국의 중유 공급 삭감설이 일본 언론을 통해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양지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이 최근 대북 중유 공급을 삭감했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홍콩의 인권단체인 '중국 인권민주화운동 정보센터'의 말을 빌어, 대북 중유 수출을 담당하고 있는 중국의 한 기업이, 지난 16일부터 북한에 대한 중유 공급을 삭감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신문은 이 기업이 지난 1974년 건설된 송유관을 통해 한 해 약 50만 톤의 중유를 북한에 보내고 있는데, 중국 정부는 이 회사에 보조금을 지불하는 형태로 북한에 중유를 공급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이 신문은 송유관 노후화에 따른 고장으로 석유 공급이 삭감됐을 가능성도 부정할 수 없지만, 중국은 과거에도 북중 관계가 악화 됐을 때 석유 지원을 줄인 적이 있다며, 이번 조치가 대북 압박용일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이와 함께 일본 NHK는 외국 항공사로서는 유일하게 북한 평양에 취항하고 중국 남방항공이 이달 말 베이징-평양간 노선을 폐지할 것이라며, 북한에 대한 중국 정부의 태도 변화가 이번 조치와 관련 있다는 분석이 현지 외교가에서 나오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 남방항공은 계절적으로 겨울에는 북한으로 가는 승객이 감소하는 만큼 오래전부터 동절기 운항 중단 계획을 세웠다며, 상황을 봐서 운항을 계속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양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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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 반응] 中 “대북 석유 공급 축소”
    • 입력 2006-10-19 12:02:06
    • 수정2006-10-19 12:5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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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에 대한 중국의 중유 공급 삭감설이 일본 언론을 통해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양지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이 최근 대북 중유 공급을 삭감했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홍콩의 인권단체인 '중국 인권민주화운동 정보센터'의 말을 빌어, 대북 중유 수출을 담당하고 있는 중국의 한 기업이, 지난 16일부터 북한에 대한 중유 공급을 삭감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신문은 이 기업이 지난 1974년 건설된 송유관을 통해 한 해 약 50만 톤의 중유를 북한에 보내고 있는데, 중국 정부는 이 회사에 보조금을 지불하는 형태로 북한에 중유를 공급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이 신문은 송유관 노후화에 따른 고장으로 석유 공급이 삭감됐을 가능성도 부정할 수 없지만, 중국은 과거에도 북중 관계가 악화 됐을 때 석유 지원을 줄인 적이 있다며, 이번 조치가 대북 압박용일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이와 함께 일본 NHK는 외국 항공사로서는 유일하게 북한 평양에 취항하고 중국 남방항공이 이달 말 베이징-평양간 노선을 폐지할 것이라며, 북한에 대한 중국 정부의 태도 변화가 이번 조치와 관련 있다는 분석이 현지 외교가에서 나오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 남방항공은 계절적으로 겨울에는 북한으로 가는 승객이 감소하는 만큼 오래전부터 동절기 운항 중단 계획을 세웠다며, 상황을 봐서 운항을 계속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양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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