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중, 마라톤 회동…접점 찾기 ‘난항’

입력 2006.11.28 (22:13) 수정 2006.11.28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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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엥커 멘트>

베이징에서는 북한과 미국중국의 6자 회담 수석대표들이 5시간 넘게 회동을 가졌습니다.

북미간 접점찾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는 관측입니다.

베이징 특파원 연결합니다.

정인성 특파원! 회동이 언제 끝났습니까?

<리포트>

한시간 전 쯤 회동이 끝났습니다.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이 먼저 회동 장소였던 댜오위타이에서 나와 북한 대사관으로 돌아갔고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 역시 잠시 후 댜오위타이를 나왔습니다.

하지만 회동 종결에 대한 공식적인 확인이나, 회담 결과에 대한 공식적인 브리핑은 예정에 없어 오늘 회동에서 결론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오늘 회동은 한국 시간으로 오후 3시쯤부터 시작됐으며 때로는 양자, 때로는 3자 회동의 형식으로 번갈아 진행됐습니다.

3국 대표들은 방코 델타 아시아의 북한 계좌 동결 해제 문제와 북한의 핵 실험에 따른 초기 조치 등에 대해 집중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힐 차관보는 북한의 핵 폐기 의사 여부를 우선적으로 타진한 뒤 차기 회담에서 북한이 핵시설 동결과 모든 핵 프로그램에 대한 신고를 약속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대해 김계관 부상은 핵 포기에 대한 구체적인 대가와 금융 제재 해제에 대한 사전 약속 등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5시간 가량 진행된 회동에서 북미 양측이 각각 회동장소를 나온 점, 그리고 회동 결과에 대한 공식적인 브리핑이 없는 점으로 미뤄볼 때 일단 오늘 회동에서 양측의 입장차이만을 확인한 채 접점을 찾는데 실패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KBS 뉴스 정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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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미·중, 마라톤 회동…접점 찾기 ‘난항’
    • 입력 2006-11-28 21:29:44
    • 수정2006-11-28 22: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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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엥커 멘트> 베이징에서는 북한과 미국중국의 6자 회담 수석대표들이 5시간 넘게 회동을 가졌습니다. 북미간 접점찾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는 관측입니다. 베이징 특파원 연결합니다. 정인성 특파원! 회동이 언제 끝났습니까? <리포트> 한시간 전 쯤 회동이 끝났습니다.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이 먼저 회동 장소였던 댜오위타이에서 나와 북한 대사관으로 돌아갔고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 역시 잠시 후 댜오위타이를 나왔습니다. 하지만 회동 종결에 대한 공식적인 확인이나, 회담 결과에 대한 공식적인 브리핑은 예정에 없어 오늘 회동에서 결론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오늘 회동은 한국 시간으로 오후 3시쯤부터 시작됐으며 때로는 양자, 때로는 3자 회동의 형식으로 번갈아 진행됐습니다. 3국 대표들은 방코 델타 아시아의 북한 계좌 동결 해제 문제와 북한의 핵 실험에 따른 초기 조치 등에 대해 집중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힐 차관보는 북한의 핵 폐기 의사 여부를 우선적으로 타진한 뒤 차기 회담에서 북한이 핵시설 동결과 모든 핵 프로그램에 대한 신고를 약속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대해 김계관 부상은 핵 포기에 대한 구체적인 대가와 금융 제재 해제에 대한 사전 약속 등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5시간 가량 진행된 회동에서 북미 양측이 각각 회동장소를 나온 점, 그리고 회동 결과에 대한 공식적인 브리핑이 없는 점으로 미뤄볼 때 일단 오늘 회동에서 양측의 입장차이만을 확인한 채 접점을 찾는데 실패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KBS 뉴스 정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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