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美 회동, 성과 없이 끝나

입력 2006.11.29 (22:25) 수정 2006.11.29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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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과 미국이 6자회담 재개를 위해 이틀째 협의를 가졌지만 성과를 얻지 못했습니다.

베이징 박찬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과 미국은 오늘도 6시간이 넘게 마라톤 협상을 벌였지만 핵심 쟁점에서이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미국은 오늘 접촉에서 북한에 대해 비핵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보여줄 것을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구체적으로 영변 원자로 가동 중단과 모든 핵 프로그램에 대한 성실한 신고 그리고 이에 대한 보상 방안도 제시했습니다.

<인터뷰> 천영우(6자 회담 한국측 수석대표) : "북한은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았지만 평양에 가져가서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북한 김계관 부상은 이미 핵보유국의 지위를 가진 만큼 핵 포기 대가로 더 많은 반대급부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엔 안보리 결의안과 금융 제재 해제, 그리고 체제 안전 보장을 위한 각종 조치 등이 북한의 요구 조건으로 알려졌습니다.

힐 차관보는 오늘 오후 방한 일정까지 취소하면서 협의를 계속했지만 결국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했습니다.

이에 따라 6자 회담 개최 시기도 불투명해졌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오늘 저녁 북한과 미국, 중국이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6자 회담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지만 사실상 회담 재개까지는 험난한 여정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박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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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美 회동, 성과 없이 끝나
    • 입력 2006-11-29 21:27:34
    • 수정2006-11-29 22:27:51
    뉴스 9
<앵커 멘트> 북한과 미국이 6자회담 재개를 위해 이틀째 협의를 가졌지만 성과를 얻지 못했습니다. 베이징 박찬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과 미국은 오늘도 6시간이 넘게 마라톤 협상을 벌였지만 핵심 쟁점에서이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미국은 오늘 접촉에서 북한에 대해 비핵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보여줄 것을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구체적으로 영변 원자로 가동 중단과 모든 핵 프로그램에 대한 성실한 신고 그리고 이에 대한 보상 방안도 제시했습니다. <인터뷰> 천영우(6자 회담 한국측 수석대표) : "북한은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았지만 평양에 가져가서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북한 김계관 부상은 이미 핵보유국의 지위를 가진 만큼 핵 포기 대가로 더 많은 반대급부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엔 안보리 결의안과 금융 제재 해제, 그리고 체제 안전 보장을 위한 각종 조치 등이 북한의 요구 조건으로 알려졌습니다. 힐 차관보는 오늘 오후 방한 일정까지 취소하면서 협의를 계속했지만 결국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했습니다. 이에 따라 6자 회담 개최 시기도 불투명해졌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오늘 저녁 북한과 미국, 중국이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6자 회담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지만 사실상 회담 재개까지는 험난한 여정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박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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