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양자회담 성과없이 끝나나?

입력 2006.12.21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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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다음은 베이징 6자 회담 소식입니다.

북한과 미국은 일정을 하루 더 연장해가며 협상을 벌였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덕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3개월만에 재개된 이번 6자 회담에서도 미국의 대북금융제재 문제를 둘러싼 논의가 회담의 향방을 결정짓고 있습니다.

북한과 미국은 당초 일정을 하루 더 연장하며 막판 조율을 시도했지만 북한은 먼저 금융제재가 해제돼야 핵폐기 이행 논의를 시작할 수 있다는 기존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녹취>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 "북한이 금융문제에 강한 관심을 갖고 있어 다른 주제를 논의하기 어렵습니다."

미국은 핵폐기의 2단계 패키지안 가운데 북한이 초기이행조치를 실시하면 경제지원과 관계정상화 논의 시작 외에 주목할 만한 이른바 플러스 알파까지 제시했지만 북한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습니다.

대신 다음달쯤 회담을 재개한다는데 합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4차례 북미회동과 잇따른 수석대표 회담을 통해 북미가 충분히 의견을 교환 한 것은 나름대로 성과라는 분석입니다.

아울러 북미간 금융실무 회담에서도 북한이 기존 태도와 달리 위폐 제조 방지 방안에 대해 진지한 협의를 하며 다음달 재개에 의견을 모은 것도 또다른 수확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의장국인 중국은 내일 이번 회담을 폐막할 예정입니다.

그렇지만 폐막 전까지 북미간의 협상 여지가 남아 있어 의외의 합의 가능성은 아직 배제할 수 없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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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미 양자회담 성과없이 끝나나?
    • 입력 2006-12-21 21:22:52
    뉴스 9
<앵커 멘트> 다음은 베이징 6자 회담 소식입니다. 북한과 미국은 일정을 하루 더 연장해가며 협상을 벌였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덕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3개월만에 재개된 이번 6자 회담에서도 미국의 대북금융제재 문제를 둘러싼 논의가 회담의 향방을 결정짓고 있습니다. 북한과 미국은 당초 일정을 하루 더 연장하며 막판 조율을 시도했지만 북한은 먼저 금융제재가 해제돼야 핵폐기 이행 논의를 시작할 수 있다는 기존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녹취>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 "북한이 금융문제에 강한 관심을 갖고 있어 다른 주제를 논의하기 어렵습니다." 미국은 핵폐기의 2단계 패키지안 가운데 북한이 초기이행조치를 실시하면 경제지원과 관계정상화 논의 시작 외에 주목할 만한 이른바 플러스 알파까지 제시했지만 북한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습니다. 대신 다음달쯤 회담을 재개한다는데 합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4차례 북미회동과 잇따른 수석대표 회담을 통해 북미가 충분히 의견을 교환 한 것은 나름대로 성과라는 분석입니다. 아울러 북미간 금융실무 회담에서도 북한이 기존 태도와 달리 위폐 제조 방지 방안에 대해 진지한 협의를 하며 다음달 재개에 의견을 모은 것도 또다른 수확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의장국인 중국은 내일 이번 회담을 폐막할 예정입니다. 그렇지만 폐막 전까지 북미간의 협상 여지가 남아 있어 의외의 합의 가능성은 아직 배제할 수 없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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