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시스템 지진 대비 ‘시급’

입력 2007.01.25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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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주말 발생한 오대산 지진을 계기로 주요 시설별로 지진 대비실태를 점검해보는 연속기획을 마련했습니다.
오늘 첫 순서는 철돕니다. 상당구간에서 내진 보강이 필요한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구본국 기잡니다.

<리포트>

최고 시속 3백킬로미터로 달리는 고속 철도.

철도 교량 아래 설치된 지진 감지계는 24시간 작동됩니다.

상하좌우의 진동은 실시간으로 철도교통 관제센터로 전송됩니다

진도가 4를 넘을 경우 관제센터는 고속철도의 서행을 지시하고 6 이상의 진도 발생 시에는 전 고속열차의 정지를 명령합니다.

<인터뷰>서헌규 (철도교통센터 고속관재팀장) : "(관제실에서)속도를 통제하죠 (목표 시간은?)3초 정도에 가능합니다."

평창 지진의 경우 다행히 고속철 주변에는 진도가 낮아 비상 상황 발생은 없었습니다.

고속철도 선로에는 15킬로미터 마다 21개 지점에 지진 감지 시스템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최근 개통된 만큼 고속철도는 내진 설계도 진도 6까지 견디도록 완비 됐습니다.

하지만 안전신화를 강조하는 일본 신칸센도 진도 6규모의 지진에 탈선하는 위급한 상황이 벌어진 만큼 우리 KTX도 100% 안전을 장담 할 수는 없습니다.

철로 주변에서 상하진동이 큰 직하형 지진이 발생하면 감지 시스템이 제 역할을 못하는 한계가 있습니다.

<인터뷰>김재관 (서울대 지진 공학 센터장) : "진앙지에 지나가는 경우 자동으로 정보를 전달 받을 틈이 없습니다. 그래서 기관사가 스스로 판단해서 운행해야."

고속철도와 달리 일반 철도는 내진설계가 취약합니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조사한 결과 전국의 일반 철도 교량은 56%가 터널은 26%가 내진 보강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인터뷰>현성섭 (건설교통부 철도건설팀) : "현재 보강이 필요한 곳은 확인됐고 그 조사를 근거로 현재 보강작업이 실시 되고 있습니다."

철도는 한번에 수천명을 태우고 달리는 만큼 보다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구본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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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도 시스템 지진 대비 ‘시급’
    • 입력 2007-01-25 21:13:01
    뉴스 9
<앵커 멘트> 지난주말 발생한 오대산 지진을 계기로 주요 시설별로 지진 대비실태를 점검해보는 연속기획을 마련했습니다. 오늘 첫 순서는 철돕니다. 상당구간에서 내진 보강이 필요한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구본국 기잡니다. <리포트> 최고 시속 3백킬로미터로 달리는 고속 철도. 철도 교량 아래 설치된 지진 감지계는 24시간 작동됩니다. 상하좌우의 진동은 실시간으로 철도교통 관제센터로 전송됩니다 진도가 4를 넘을 경우 관제센터는 고속철도의 서행을 지시하고 6 이상의 진도 발생 시에는 전 고속열차의 정지를 명령합니다. <인터뷰>서헌규 (철도교통센터 고속관재팀장) : "(관제실에서)속도를 통제하죠 (목표 시간은?)3초 정도에 가능합니다." 평창 지진의 경우 다행히 고속철 주변에는 진도가 낮아 비상 상황 발생은 없었습니다. 고속철도 선로에는 15킬로미터 마다 21개 지점에 지진 감지 시스템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최근 개통된 만큼 고속철도는 내진 설계도 진도 6까지 견디도록 완비 됐습니다. 하지만 안전신화를 강조하는 일본 신칸센도 진도 6규모의 지진에 탈선하는 위급한 상황이 벌어진 만큼 우리 KTX도 100% 안전을 장담 할 수는 없습니다. 철로 주변에서 상하진동이 큰 직하형 지진이 발생하면 감지 시스템이 제 역할을 못하는 한계가 있습니다. <인터뷰>김재관 (서울대 지진 공학 센터장) : "진앙지에 지나가는 경우 자동으로 정보를 전달 받을 틈이 없습니다. 그래서 기관사가 스스로 판단해서 운행해야." 고속철도와 달리 일반 철도는 내진설계가 취약합니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조사한 결과 전국의 일반 철도 교량은 56%가 터널은 26%가 내진 보강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인터뷰>현성섭 (건설교통부 철도건설팀) : "현재 보강이 필요한 곳은 확인됐고 그 조사를 근거로 현재 보강작업이 실시 되고 있습니다." 철도는 한번에 수천명을 태우고 달리는 만큼 보다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구본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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