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美 관계, 일단 정상화 수순

입력 2007.02.13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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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합의로 북한과 미국은 외교관계를 정상화할 수 있는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습니다.

향후 북미 관계를 워싱턴의 윤제춘 특파원이 전망했습니다.

<리포트>

이번 합의문에서 북한과 미국은 양자간 현안을 해결하고 전면적 외교관계로 나아가기 위한 양자대화를 개시하기로 했습니다.

구체적 방안으로 *테러 지원국 해제와 적성국 교역법 적용 종료 절차 시작, *미북 관계 정상화 실무그룹 설치를 열거했습니다.

테러지원국 해제는 적국이라는 족쇄를 푸는 정치적 해금이고 적성국 교역법 종료는 무역 거래를 정상화하는 경제적 해금 입니다.

오늘 합의로 부시 행정부 출범 이후 악화 일로로 치달아온 북미 관계는 일단 정상화의 수순으로 방향 전환을 하게 됐습니다.

이라크전과 이란 핵 문제로 곤경에 처해있는 상황에서 미국 정부는 이번 합의에 만족스럽다는 반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대 걸림돌인 BDA 계좌 문제도 30일 이내에 해결하기로 했다고 힐 차관보가 밝혔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모든 것이 북한의 비핵화 이행과 연계돼 있다는 점 입니다.

벌써 보수 강경파들은 클린턴 정부 시절 제네바 합의와 다를게 뭐냐며 제동을 걸고 있습니다.

북한의 초기단계 조치 이행과 후속 논의에 차질이 올 경우 북미 관계 정상화 수순도 발목이 잡힐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북미 수교나 한국전 평화협정 체결 등 북미 관계의 완전 정상화는 아직 갈길이 멀다는 분석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윤제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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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美 관계, 일단 정상화 수순
    • 입력 2007-02-13 21: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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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합의로 북한과 미국은 외교관계를 정상화할 수 있는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습니다. 향후 북미 관계를 워싱턴의 윤제춘 특파원이 전망했습니다. <리포트> 이번 합의문에서 북한과 미국은 양자간 현안을 해결하고 전면적 외교관계로 나아가기 위한 양자대화를 개시하기로 했습니다. 구체적 방안으로 *테러 지원국 해제와 적성국 교역법 적용 종료 절차 시작, *미북 관계 정상화 실무그룹 설치를 열거했습니다. 테러지원국 해제는 적국이라는 족쇄를 푸는 정치적 해금이고 적성국 교역법 종료는 무역 거래를 정상화하는 경제적 해금 입니다. 오늘 합의로 부시 행정부 출범 이후 악화 일로로 치달아온 북미 관계는 일단 정상화의 수순으로 방향 전환을 하게 됐습니다. 이라크전과 이란 핵 문제로 곤경에 처해있는 상황에서 미국 정부는 이번 합의에 만족스럽다는 반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대 걸림돌인 BDA 계좌 문제도 30일 이내에 해결하기로 했다고 힐 차관보가 밝혔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모든 것이 북한의 비핵화 이행과 연계돼 있다는 점 입니다. 벌써 보수 강경파들은 클린턴 정부 시절 제네바 합의와 다를게 뭐냐며 제동을 걸고 있습니다. 북한의 초기단계 조치 이행과 후속 논의에 차질이 올 경우 북미 관계 정상화 수순도 발목이 잡힐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북미 수교나 한국전 평화협정 체결 등 북미 관계의 완전 정상화는 아직 갈길이 멀다는 분석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윤제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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