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4년 만에 관계 정상화 첫 접촉

입력 2007.03.05 (22:18) 수정 2007.03.05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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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과 미국이 내일 새벽 뉴욕에서 4년여만에 공식 대화를 시작합니다.

50여년의 적대관계를 청산하기 위한 첫 시동입니다.

뉴욕에서 김만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미 공식대화를 하루 앞두고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은 북한대표부를 방문하는 등 준비작업을 마무리한 뒤 처음으로 말문을 열었습니다.

<녹취> 김계관(북한외무성 부상) : "대표부 일꾼들하고 간단한 좌담회를 끝내고 갑니다." (준비는 잘 되고 있습니까?) "준비는 다 됐습니다."

김 부상은 오후 들어 맨해튼 나들이에 나섰습니다.

가장 먼저 들른 곳은 뮤지컬로 유명한 브로드웨이였습니다.

김계관 부상은 오늘 이곳 브로드웨이에서 뮤지컬을 관람하는 등 전에 없는 여유를 과시했습니다.

뮤지컬을 관람하고 나서는 클린턴 행정부 당시 협상 상대였던 찰스 카트먼 전 미국무부 부차관보 등과 코리아타운의 한식당에서 술잔을 기울이면서 저녁식사를 한 뒤 늦은밤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북한과 미국은 내일 새벽 유엔본부 근처 미국대표부에서 북-미 관계 정상화 실무그룹 회의를 시작합니다.

두나라 협상대표인 김계관 부상과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는 2.13 합의에 따른 방코델타아시아 은행의 북한자금 동결해제와 북한의 고농축 우라늄 문제 등 핵폐기를 위한 초기 이행조치를 놓고 협상을 벌일 예정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만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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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미, 4년 만에 관계 정상화 첫 접촉
    • 입력 2007-03-05 21:14:35
    • 수정2007-03-05 22:2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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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과 미국이 내일 새벽 뉴욕에서 4년여만에 공식 대화를 시작합니다. 50여년의 적대관계를 청산하기 위한 첫 시동입니다. 뉴욕에서 김만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미 공식대화를 하루 앞두고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은 북한대표부를 방문하는 등 준비작업을 마무리한 뒤 처음으로 말문을 열었습니다. <녹취> 김계관(북한외무성 부상) : "대표부 일꾼들하고 간단한 좌담회를 끝내고 갑니다." (준비는 잘 되고 있습니까?) "준비는 다 됐습니다." 김 부상은 오후 들어 맨해튼 나들이에 나섰습니다. 가장 먼저 들른 곳은 뮤지컬로 유명한 브로드웨이였습니다. 김계관 부상은 오늘 이곳 브로드웨이에서 뮤지컬을 관람하는 등 전에 없는 여유를 과시했습니다. 뮤지컬을 관람하고 나서는 클린턴 행정부 당시 협상 상대였던 찰스 카트먼 전 미국무부 부차관보 등과 코리아타운의 한식당에서 술잔을 기울이면서 저녁식사를 한 뒤 늦은밤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북한과 미국은 내일 새벽 유엔본부 근처 미국대표부에서 북-미 관계 정상화 실무그룹 회의를 시작합니다. 두나라 협상대표인 김계관 부상과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는 2.13 합의에 따른 방코델타아시아 은행의 북한자금 동결해제와 북한의 고농축 우라늄 문제 등 핵폐기를 위한 초기 이행조치를 놓고 협상을 벌일 예정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만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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