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BDA 자금 해제 확인 뒤 행동”

입력 2007.04.13 (22:22) 수정 2007.04.13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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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BDA 자금동결해제를 확인한 후 행동에 나서겠다는 공식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미국의 BDA 조처를 수용하고 초기조치 이행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풀이됩니다.

마카오에서 김진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2.13 합의 이행 시행을 하루 앞두고 북한 측이 BDA 문제를 매듭지을 가능성이 있다는 예상도 있었지만 오늘도 자금 인출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다만,북한 외무성은 BDA 문제를 푸는 최종 해법에 대해 해제가 현실로 증명됐을 때 행동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2.13 합의를 이행하려는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 10일 BDA 동결 자금에 대한 전면 해제 방침 뒤 나흘 만에 처음으로 나온 반응입니다.

따라서 북한 측은 60일 시한에 관련 없이 BDA 측과 자금 인출을 위한 구체적인 절차에 대해 협의를 마무리한 뒤 초기 조치 이행에 들어갈 것으로 관측됩니다.

그러나 특히 북한 내 유일한 외국계 은행인 대동 신용은행 측이 북한 자금으로 분류된 2500만 달러 가운데 700만 달러는 자신들의 소유라며 북한으로의 일괄 송금을 반대하고 있어 협의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동안 BDA 문제 해결을 담당해 온 것으로알려진 마카오의 북한 사무소는 오늘도 문을 굳게 닫은 채 외부와의 접촉을 피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녹취>건물 관리인: "(언제부터 출근 안 하나요?) 아주 오래됐어요."

북한에서 파견됐다는 관리들의 실체는 아직도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어 북한과 BDA측의 협상은 이곳 행정센터가 아닌 제 3의 장소에서 긴밀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마카오에서 KBS 뉴스 김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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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BDA 자금 해제 확인 뒤 행동”
    • 입력 2007-04-13 20:58:58
    • 수정2007-04-13 22:2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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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BDA 자금동결해제를 확인한 후 행동에 나서겠다는 공식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미국의 BDA 조처를 수용하고 초기조치 이행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풀이됩니다. 마카오에서 김진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2.13 합의 이행 시행을 하루 앞두고 북한 측이 BDA 문제를 매듭지을 가능성이 있다는 예상도 있었지만 오늘도 자금 인출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다만,북한 외무성은 BDA 문제를 푸는 최종 해법에 대해 해제가 현실로 증명됐을 때 행동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2.13 합의를 이행하려는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 10일 BDA 동결 자금에 대한 전면 해제 방침 뒤 나흘 만에 처음으로 나온 반응입니다. 따라서 북한 측은 60일 시한에 관련 없이 BDA 측과 자금 인출을 위한 구체적인 절차에 대해 협의를 마무리한 뒤 초기 조치 이행에 들어갈 것으로 관측됩니다. 그러나 특히 북한 내 유일한 외국계 은행인 대동 신용은행 측이 북한 자금으로 분류된 2500만 달러 가운데 700만 달러는 자신들의 소유라며 북한으로의 일괄 송금을 반대하고 있어 협의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동안 BDA 문제 해결을 담당해 온 것으로알려진 마카오의 북한 사무소는 오늘도 문을 굳게 닫은 채 외부와의 접촉을 피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녹취>건물 관리인: "(언제부터 출근 안 하나요?) 아주 오래됐어요." 북한에서 파견됐다는 관리들의 실체는 아직도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어 북한과 BDA측의 협상은 이곳 행정센터가 아닌 제 3의 장소에서 긴밀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마카오에서 KBS 뉴스 김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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