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 “北, 영변 원자로 즉각 폐쇄 의사있어”

입력 2007.06.22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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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영변 핵시설을 즉각 폐쇄할 의사가 있음을 미국에 거듭 확인했습니다.

힐 차관보의 방북 결과 회견을 차세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는 이번 방북으로 북한의 2.13 합의 이행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영변 원자로의 즉각적인 폐쇄뿐 아니라, 그 다음 단계인 '불능화'까지 이행할 의사가 있다는 겁니다.

<인터뷰> 크리스토퍼 힐(미 국무부 차관보) : "북측은 영변 원자로를 즉각 폐쇄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또 2.13 합의에 따라 불능화할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

힐 차관보는 박의춘 외무상과 6자회담 북한 측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을 만나 북핵 폐기뿐 아니라, 북미 관계 정상화를 위한 세부적인 논의를 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지난 2002년 제2차 북핵 위기의 도화선이 된 고농축 우라늄 프로그램 문제도 논의했음을 시사했습니다.

<인터뷰> 크리스토퍼 힐 : "북한 측과 모든 핵 프로그램의 포괄적인 리스트를 논의할 필요성에 대해 협의했다."

또 북한의 핵 장비를 구입해, 북한 핵 시설을 철거하려는 의사를 전달할 것이라는 일부 보도에 대해선 구체적인 언급을 피해서, 이 같은 사안도 협의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힐 차관보는 그러나 관심을 모았던 김정일 국방위원장, 그리고 김 위원장의 측근인 강석주 외무성 제1부상과의 면담은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힐 차관보는 내일 일본으로 가 방북 성과를 설명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차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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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힐 “北, 영변 원자로 즉각 폐쇄 의사있어”
    • 입력 2007-06-22 20:54:12
    뉴스 9
<앵커 멘트> 북한이 영변 핵시설을 즉각 폐쇄할 의사가 있음을 미국에 거듭 확인했습니다. 힐 차관보의 방북 결과 회견을 차세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는 이번 방북으로 북한의 2.13 합의 이행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영변 원자로의 즉각적인 폐쇄뿐 아니라, 그 다음 단계인 '불능화'까지 이행할 의사가 있다는 겁니다. <인터뷰> 크리스토퍼 힐(미 국무부 차관보) : "북측은 영변 원자로를 즉각 폐쇄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또 2.13 합의에 따라 불능화할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 힐 차관보는 박의춘 외무상과 6자회담 북한 측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을 만나 북핵 폐기뿐 아니라, 북미 관계 정상화를 위한 세부적인 논의를 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지난 2002년 제2차 북핵 위기의 도화선이 된 고농축 우라늄 프로그램 문제도 논의했음을 시사했습니다. <인터뷰> 크리스토퍼 힐 : "북한 측과 모든 핵 프로그램의 포괄적인 리스트를 논의할 필요성에 대해 협의했다." 또 북한의 핵 장비를 구입해, 북한 핵 시설을 철거하려는 의사를 전달할 것이라는 일부 보도에 대해선 구체적인 언급을 피해서, 이 같은 사안도 협의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힐 차관보는 그러나 관심을 모았던 김정일 국방위원장, 그리고 김 위원장의 측근인 강석주 외무성 제1부상과의 면담은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힐 차관보는 내일 일본으로 가 방북 성과를 설명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차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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