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기름제거작업에 쓰이고 있는 흡착포의 재고가 거의 바닥난 것도 문제입니다.
대신 현수막, 헌 옷까지 기름제거에 동원되고 있지만, 현장엔 방제를 위한 물품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박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미 앞 뒤로 모두 기름을 먹어 수명이 다한 흡착포를 마치 걸래질하듯 휘젓습니다.
모래 위에 떠 있는 기름덩어리는 대형 방제 기계를 이용해 빨아들입니다.
해안 방제에 가장 많이 쓰이는 유 흡착재와 흡착포의 하루 필요 물량은 최소 25t, 하지만 현재 재고가 거의 없어 앞으로 나흘 정도면 동이 날 상황입니다.
물량이 달리다 보니 여기저기서 방제물품을 둘러싼 실랑이가 벌어집니다.
<녹취> 자원봉사자: "일을 동아가게 해줘야지 현장에서는... 여기 현장이 일 돌아가게 나온거지 뭐하러 나온거야."
아예 흡착포 생산라인이 멈춘 곳도 있습니다.
<인터뷰> 이기호((주)모건산업 흡착포 생산책임자): "주문전화 상당히 많은데 저희가 원재료가 없으니까 그걸 못대주고 있으니까 저희도 안타깝죠."
장비가 없다보니 현수막에서부터 헌 옷가지와 수건 등도 기름 제거에 동원됐습니다.
<인터뷰> 이유진(자원봉사자): "파도가 밀려올 때 현수막을 치면 기름이 많이 흡착됩니다."
방제용 장화와 장갑, 방제복 등도 모자라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때문에 다시 쓸 수 있는 장비들을 재활용해야 하는데, 이같이 한번 사용된 고무장화 등을 반납할 곳이 마련돼 있지 않아 다시 쓸 수 있는 방제자제들도 마구 버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용성(경장/인천해양경찰청): "버려진 장화들을 수거해 다시 사용할 수 있도록 닦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방제대책본부에 접수된 방제 장화는 만 켤레, 방제복은 4천여 벌, 하루 투입되는 방제인력이 만 여명을 넘는 것을 고려하면 모든 것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KBS 뉴스 박현입니다.
기름제거작업에 쓰이고 있는 흡착포의 재고가 거의 바닥난 것도 문제입니다.
대신 현수막, 헌 옷까지 기름제거에 동원되고 있지만, 현장엔 방제를 위한 물품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박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미 앞 뒤로 모두 기름을 먹어 수명이 다한 흡착포를 마치 걸래질하듯 휘젓습니다.
모래 위에 떠 있는 기름덩어리는 대형 방제 기계를 이용해 빨아들입니다.
해안 방제에 가장 많이 쓰이는 유 흡착재와 흡착포의 하루 필요 물량은 최소 25t, 하지만 현재 재고가 거의 없어 앞으로 나흘 정도면 동이 날 상황입니다.
물량이 달리다 보니 여기저기서 방제물품을 둘러싼 실랑이가 벌어집니다.
<녹취> 자원봉사자: "일을 동아가게 해줘야지 현장에서는... 여기 현장이 일 돌아가게 나온거지 뭐하러 나온거야."
아예 흡착포 생산라인이 멈춘 곳도 있습니다.
<인터뷰> 이기호((주)모건산업 흡착포 생산책임자): "주문전화 상당히 많은데 저희가 원재료가 없으니까 그걸 못대주고 있으니까 저희도 안타깝죠."
장비가 없다보니 현수막에서부터 헌 옷가지와 수건 등도 기름 제거에 동원됐습니다.
<인터뷰> 이유진(자원봉사자): "파도가 밀려올 때 현수막을 치면 기름이 많이 흡착됩니다."
방제용 장화와 장갑, 방제복 등도 모자라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때문에 다시 쓸 수 있는 장비들을 재활용해야 하는데, 이같이 한번 사용된 고무장화 등을 반납할 곳이 마련돼 있지 않아 다시 쓸 수 있는 방제자제들도 마구 버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용성(경장/인천해양경찰청): "버려진 장화들을 수거해 다시 사용할 수 있도록 닦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방제대책본부에 접수된 방제 장화는 만 켤레, 방제복은 4천여 벌, 하루 투입되는 방제인력이 만 여명을 넘는 것을 고려하면 모든 것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KBS 뉴스 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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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흡착포 ‘바닥’…방제 장비 턱없이 부족
-
- 입력 2007-12-12 20:47:57
<앵커 멘트>
기름제거작업에 쓰이고 있는 흡착포의 재고가 거의 바닥난 것도 문제입니다.
대신 현수막, 헌 옷까지 기름제거에 동원되고 있지만, 현장엔 방제를 위한 물품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박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미 앞 뒤로 모두 기름을 먹어 수명이 다한 흡착포를 마치 걸래질하듯 휘젓습니다.
모래 위에 떠 있는 기름덩어리는 대형 방제 기계를 이용해 빨아들입니다.
해안 방제에 가장 많이 쓰이는 유 흡착재와 흡착포의 하루 필요 물량은 최소 25t, 하지만 현재 재고가 거의 없어 앞으로 나흘 정도면 동이 날 상황입니다.
물량이 달리다 보니 여기저기서 방제물품을 둘러싼 실랑이가 벌어집니다.
<녹취> 자원봉사자: "일을 동아가게 해줘야지 현장에서는... 여기 현장이 일 돌아가게 나온거지 뭐하러 나온거야."
아예 흡착포 생산라인이 멈춘 곳도 있습니다.
<인터뷰> 이기호((주)모건산업 흡착포 생산책임자): "주문전화 상당히 많은데 저희가 원재료가 없으니까 그걸 못대주고 있으니까 저희도 안타깝죠."
장비가 없다보니 현수막에서부터 헌 옷가지와 수건 등도 기름 제거에 동원됐습니다.
<인터뷰> 이유진(자원봉사자): "파도가 밀려올 때 현수막을 치면 기름이 많이 흡착됩니다."
방제용 장화와 장갑, 방제복 등도 모자라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때문에 다시 쓸 수 있는 장비들을 재활용해야 하는데, 이같이 한번 사용된 고무장화 등을 반납할 곳이 마련돼 있지 않아 다시 쓸 수 있는 방제자제들도 마구 버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용성(경장/인천해양경찰청): "버려진 장화들을 수거해 다시 사용할 수 있도록 닦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방제대책본부에 접수된 방제 장화는 만 켤레, 방제복은 4천여 벌, 하루 투입되는 방제인력이 만 여명을 넘는 것을 고려하면 모든 것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KBS 뉴스 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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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 기자 wh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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