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청와대 정무기능 ‘엇박자’

입력 2008.02.18 (22:1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사태가 이렇게 악화되자 인수위와 당선인측의 정무기능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왜 이렇게 됐는지 최동혁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양당 대표가 국회에서 막판 협상을 논의하고 있던 시각, 당선인측은 국무위원 내정자 명단을 전격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당이 벌이는 협상과는 별개로 갈 길을 가겠다는 뜻, 통합민주당은 역시 결정권은 당선인이 쥐고 있었다며 비판했습니다.

<녹취> 최재성(통합민주당 원내대변인): "안 대표가 아무리 전권 있더라도 이 당선자 호루라기 소리 하나에 협상 결과가 엎어질 수 있다는 반증입니다."

당선인측과 당과의 불협화음은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진 지난 15일에도 있었습니다.

국무위원 내정자와 주말에 워크숍을 열겠다고 했다가 2시간여만에 번복했습니다.

앞서 14일에는 실무진 협상에서 거의 타결이 이뤄지는 듯 했지만, 손학규 대표와 이명박 당선인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혀 협상은 결렬되고 말았습니다.

심지어 협의도 없이 당선인과 손 대표가 만날 것이라고 발표했다가 상대방의 심기를 건드리기도 했습니다.

결국 정무기능에 문제가 있다는 겁니다.

<녹취> 강재섭(한나라당 대표): "저쪽은 원내대표 소관인데 당 대표가 나서서 그런 것도 문제가 있고 한나라당도 정무 기능에 혼선이 있었던 게 사실..."

일각에서는 그동안 당선인을 정무적으로 보좌하던 핵심측근들이 총선에 매달리다 보니 정무 보좌 기능에 문제가 생긴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있습니다.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차기 청와대 정무기능 ‘엇박자’
    • 입력 2008-02-18 20:40:09
    뉴스 9
<앵커 멘트> 사태가 이렇게 악화되자 인수위와 당선인측의 정무기능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왜 이렇게 됐는지 최동혁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양당 대표가 국회에서 막판 협상을 논의하고 있던 시각, 당선인측은 국무위원 내정자 명단을 전격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당이 벌이는 협상과는 별개로 갈 길을 가겠다는 뜻, 통합민주당은 역시 결정권은 당선인이 쥐고 있었다며 비판했습니다. <녹취> 최재성(통합민주당 원내대변인): "안 대표가 아무리 전권 있더라도 이 당선자 호루라기 소리 하나에 협상 결과가 엎어질 수 있다는 반증입니다." 당선인측과 당과의 불협화음은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진 지난 15일에도 있었습니다. 국무위원 내정자와 주말에 워크숍을 열겠다고 했다가 2시간여만에 번복했습니다. 앞서 14일에는 실무진 협상에서 거의 타결이 이뤄지는 듯 했지만, 손학규 대표와 이명박 당선인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혀 협상은 결렬되고 말았습니다. 심지어 협의도 없이 당선인과 손 대표가 만날 것이라고 발표했다가 상대방의 심기를 건드리기도 했습니다. 결국 정무기능에 문제가 있다는 겁니다. <녹취> 강재섭(한나라당 대표): "저쪽은 원내대표 소관인데 당 대표가 나서서 그런 것도 문제가 있고 한나라당도 정무 기능에 혼선이 있었던 게 사실..." 일각에서는 그동안 당선인을 정무적으로 보좌하던 핵심측근들이 총선에 매달리다 보니 정무 보좌 기능에 문제가 생긴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있습니다.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