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이렇게 미국안에서조차 검역이 불신당하고 있지만 우리 정부는 협상이 타결된이후 기존 입장을 바꿔 검역이 안전하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간 점검단은 과연 어떤 입장을 갖고 올지 주목됩니다.
이호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제대로 일어서지도 못하고 비틀거리는 소.
미국내 도축장과 경매장에서 잇따라 발견된 주저앉은 소는 미국의 위생관리시스템에 근본적인 허점을 드러냈습니다.
우리 정부도 지난 2006년 미국 쇠고기 작업장을 현지 점검한 뒤 광우병 위험이 높은 30개월 이상의 소를 처리한 장비가 30개월 미만의 소에도 사용되는 등 절반 이상의 작업장에 문제가 있다는 보고서를 내놨습니다.
그러나 바로 다섯달 뒤, 2년 10개월만에 쇠고기 수입을 재개합니다.
정부가 내세운 이유는 "재점검을 벌인 결과 지적사항이 모두 개선됐다"는 것.
그러다 지난해의 현지점검에선 또 되새김 동물 사료의 교차오염 가능성 등 문제점이 발견됐습니다.
그런데도 정부는 쇠고기 협상이 타결되자 미국 도축장의 안전성을 계속 되뇌였습니다.
<녹취> 위성환(국립수의과학검역원 검역검사과장): "미국 도축장과 가공장에서 이뤄지는 모든 절차는 안전하다."
<인터뷰> 박상표(국민건강을 위한 수의사연대 정책국장): "우리 정부가 미국 도축장이 안전하다고 얘기하는 것은 미국 축산업계나 미국 도축장의 이해를 대변하는 것이지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은 전혀 염두에 두지 않는 것이다."
현재 미국에 머물고 있는 정부 점검단이 작업장들을 둘러보는 기간은 일주일 남짓.
미국의 허술한 쇠고기 관리 시스템의 실상이 속속 드러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 특별점검단이 어떤 결과물을 갖고 돌아올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호을입니다.
이렇게 미국안에서조차 검역이 불신당하고 있지만 우리 정부는 협상이 타결된이후 기존 입장을 바꿔 검역이 안전하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간 점검단은 과연 어떤 입장을 갖고 올지 주목됩니다.
이호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제대로 일어서지도 못하고 비틀거리는 소.
미국내 도축장과 경매장에서 잇따라 발견된 주저앉은 소는 미국의 위생관리시스템에 근본적인 허점을 드러냈습니다.
우리 정부도 지난 2006년 미국 쇠고기 작업장을 현지 점검한 뒤 광우병 위험이 높은 30개월 이상의 소를 처리한 장비가 30개월 미만의 소에도 사용되는 등 절반 이상의 작업장에 문제가 있다는 보고서를 내놨습니다.
그러나 바로 다섯달 뒤, 2년 10개월만에 쇠고기 수입을 재개합니다.
정부가 내세운 이유는 "재점검을 벌인 결과 지적사항이 모두 개선됐다"는 것.
그러다 지난해의 현지점검에선 또 되새김 동물 사료의 교차오염 가능성 등 문제점이 발견됐습니다.
그런데도 정부는 쇠고기 협상이 타결되자 미국 도축장의 안전성을 계속 되뇌였습니다.
<녹취> 위성환(국립수의과학검역원 검역검사과장): "미국 도축장과 가공장에서 이뤄지는 모든 절차는 안전하다."
<인터뷰> 박상표(국민건강을 위한 수의사연대 정책국장): "우리 정부가 미국 도축장이 안전하다고 얘기하는 것은 미국 축산업계나 미국 도축장의 이해를 대변하는 것이지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은 전혀 염두에 두지 않는 것이다."
현재 미국에 머물고 있는 정부 점검단이 작업장들을 둘러보는 기간은 일주일 남짓.
미국의 허술한 쇠고기 관리 시스템의 실상이 속속 드러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 특별점검단이 어떤 결과물을 갖고 돌아올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호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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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정부는 ‘美 도축장 안전’ 강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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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8-05-16 21:10:44
<앵커 멘트>
이렇게 미국안에서조차 검역이 불신당하고 있지만 우리 정부는 협상이 타결된이후 기존 입장을 바꿔 검역이 안전하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간 점검단은 과연 어떤 입장을 갖고 올지 주목됩니다.
이호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제대로 일어서지도 못하고 비틀거리는 소.
미국내 도축장과 경매장에서 잇따라 발견된 주저앉은 소는 미국의 위생관리시스템에 근본적인 허점을 드러냈습니다.
우리 정부도 지난 2006년 미국 쇠고기 작업장을 현지 점검한 뒤 광우병 위험이 높은 30개월 이상의 소를 처리한 장비가 30개월 미만의 소에도 사용되는 등 절반 이상의 작업장에 문제가 있다는 보고서를 내놨습니다.
그러나 바로 다섯달 뒤, 2년 10개월만에 쇠고기 수입을 재개합니다.
정부가 내세운 이유는 "재점검을 벌인 결과 지적사항이 모두 개선됐다"는 것.
그러다 지난해의 현지점검에선 또 되새김 동물 사료의 교차오염 가능성 등 문제점이 발견됐습니다.
그런데도 정부는 쇠고기 협상이 타결되자 미국 도축장의 안전성을 계속 되뇌였습니다.
<녹취> 위성환(국립수의과학검역원 검역검사과장): "미국 도축장과 가공장에서 이뤄지는 모든 절차는 안전하다."
<인터뷰> 박상표(국민건강을 위한 수의사연대 정책국장): "우리 정부가 미국 도축장이 안전하다고 얘기하는 것은 미국 축산업계나 미국 도축장의 이해를 대변하는 것이지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은 전혀 염두에 두지 않는 것이다."
현재 미국에 머물고 있는 정부 점검단이 작업장들을 둘러보는 기간은 일주일 남짓.
미국의 허술한 쇠고기 관리 시스템의 실상이 속속 드러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 특별점검단이 어떤 결과물을 갖고 돌아올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호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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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을 기자 he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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