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판 좌우 ‘3金 시대’ 역사의 뒤안길로

입력 2009.08.18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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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역을 발판으로 정치판을 이끌었던 3김 시대는, 이로써 막을 내리게 됐습니다.
49년 전부터 되짚어 보겠습니다.
심인보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른바 3김 시대의 기원은 지난 60년 박정희 군사정권 당시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5.16 쿠데타 주역인 김종필, 야당 지도자였던 김대중,김영삼.

독재정권의 탄압을 거치면서 정치 활동의 곡절을 겪었던 3김 씨는 87년 6월 항쟁의 열기를 업고 화려하게 복귀하며 대통령직선제를 쟁취해냅니다.

<녹취>김영삼(전 대통령) : "두 사람이 분리되기를 바라는 것이 이 정권이 일관되게 주장하는 것입니다."

우려했던대로 그해 대선에서 이들은 후보 단일화에 실패했고, 1노 3김의 지독한 지역대결구도 속에 3김씨는 노태우 후보에게 대권을 내줍니다.

그후 92년 대선을 앞두고 김영삼,김종필 두 김씨가 김대중씨를 배제한 3당합당을 시도합니다.

<녹취>김대중(전 대통령) : "야당이 여당이 되는 변절을 하고 정치제도를 내각 책임제로 바꾸는 방향으로 가려는 그들은 국회의원 사퇴하고.."

3당합당결과 김영삼후보가 3김씨가운데 처음 대권을 손에 넣습니다.

다음,97년 대선에서는 김대중씨가 김종필씨와 손잡는 DJP 연합으로 집권에 성공합니다.

<녹취> 김종필(당시 자민련 총재(97.11.3)) : "김대중 대통령 후보를 반드시 내일의 대통령으로 하겠다는 결의를 박수로 확인합시다."

3김 정치는 민주화과정에서 기여도 많았지만 지역감정과 보스 정치를 부추겨온 병폐로 지목돼 왔습니다.

김 전대통령의 서거로 3김 시대는 그 명암을 뒤로한채 막을 내리게됐습니다.

KBS 뉴스 심인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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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판 좌우 ‘3金 시대’ 역사의 뒤안길로
    • 입력 2009-08-18 21:28:15
    뉴스 9
<앵커 멘트> 지역을 발판으로 정치판을 이끌었던 3김 시대는, 이로써 막을 내리게 됐습니다. 49년 전부터 되짚어 보겠습니다. 심인보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른바 3김 시대의 기원은 지난 60년 박정희 군사정권 당시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5.16 쿠데타 주역인 김종필, 야당 지도자였던 김대중,김영삼. 독재정권의 탄압을 거치면서 정치 활동의 곡절을 겪었던 3김 씨는 87년 6월 항쟁의 열기를 업고 화려하게 복귀하며 대통령직선제를 쟁취해냅니다. <녹취>김영삼(전 대통령) : "두 사람이 분리되기를 바라는 것이 이 정권이 일관되게 주장하는 것입니다." 우려했던대로 그해 대선에서 이들은 후보 단일화에 실패했고, 1노 3김의 지독한 지역대결구도 속에 3김씨는 노태우 후보에게 대권을 내줍니다. 그후 92년 대선을 앞두고 김영삼,김종필 두 김씨가 김대중씨를 배제한 3당합당을 시도합니다. <녹취>김대중(전 대통령) : "야당이 여당이 되는 변절을 하고 정치제도를 내각 책임제로 바꾸는 방향으로 가려는 그들은 국회의원 사퇴하고.." 3당합당결과 김영삼후보가 3김씨가운데 처음 대권을 손에 넣습니다. 다음,97년 대선에서는 김대중씨가 김종필씨와 손잡는 DJP 연합으로 집권에 성공합니다. <녹취> 김종필(당시 자민련 총재(97.11.3)) : "김대중 대통령 후보를 반드시 내일의 대통령으로 하겠다는 결의를 박수로 확인합시다." 3김 정치는 민주화과정에서 기여도 많았지만 지역감정과 보스 정치를 부추겨온 병폐로 지목돼 왔습니다. 김 전대통령의 서거로 3김 시대는 그 명암을 뒤로한채 막을 내리게됐습니다. KBS 뉴스 심인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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