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하는 안양중, ‘기적 아닌 기적’

입력 2009.08.24 (22:00) 수정 2009.08.24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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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학생선수들이 공부를 하면 경기력이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많았죠.

그렇다면 학업과 운동을 병행한 선수들이 우승을 했다면 기적일까요?

권재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주 열렸던 축구 중등연맹전 마지막날.

1대 1로 팽팽히 맞선 종료 1분전, 극적인 역전골로 승부가 갈라집니다.

우승컵의 주인공은 안양중학교, 10년만의 전국대회 우승입니다.

<인터뷰> 유재덕(안양중 3학년) : "더운데 힘들었는데 우승해서 기쁘다."

이번 우승이 축구계에 던지는 의미는 특별합니다.

올해부터 안양중 축구부는 오전 오후 모든 수업에 빠짐없이 참가했습니다.

수업중 훈련과 경기를 금지한 초중고 축구 주말리그제의 원칙을 철저히 지켰습니다.

방과후엔 보충수업까지 하면서 힘겹게 공부와 축구를 병행했습니다.

<인터뷰> 박선희(안양중 교사) : "아이들이 공부할 기회가 없었을 뿐이다."

주말리그 시작 이후 두 차례 시험.

모든 학년의 성적이 향상됐을 정도로, 운동선수들의 수업참여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안양중은 이번 우승을 통해 공부하는 운동선수가 결코 불가능이 아니라는 것을 입증했습니다

<인터뷰> 이관호(안양중 축구부 감독) : "선수들 힘들었을 텐데 정말 대견하다 학교와 지도자 그리고 선수들의 의식변화가 만들어 낸 작은 기적."

안양중의 도전은 이번주 재개되는 주말리그에서 계속됩니다

KBS 뉴스 권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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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부하는 안양중, ‘기적 아닌 기적’
    • 입력 2009-08-24 21:55:06
    • 수정2009-08-24 22: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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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학생선수들이 공부를 하면 경기력이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많았죠. 그렇다면 학업과 운동을 병행한 선수들이 우승을 했다면 기적일까요? 권재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주 열렸던 축구 중등연맹전 마지막날. 1대 1로 팽팽히 맞선 종료 1분전, 극적인 역전골로 승부가 갈라집니다. 우승컵의 주인공은 안양중학교, 10년만의 전국대회 우승입니다. <인터뷰> 유재덕(안양중 3학년) : "더운데 힘들었는데 우승해서 기쁘다." 이번 우승이 축구계에 던지는 의미는 특별합니다. 올해부터 안양중 축구부는 오전 오후 모든 수업에 빠짐없이 참가했습니다. 수업중 훈련과 경기를 금지한 초중고 축구 주말리그제의 원칙을 철저히 지켰습니다. 방과후엔 보충수업까지 하면서 힘겹게 공부와 축구를 병행했습니다. <인터뷰> 박선희(안양중 교사) : "아이들이 공부할 기회가 없었을 뿐이다." 주말리그 시작 이후 두 차례 시험. 모든 학년의 성적이 향상됐을 정도로, 운동선수들의 수업참여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안양중은 이번 우승을 통해 공부하는 운동선수가 결코 불가능이 아니라는 것을 입증했습니다 <인터뷰> 이관호(안양중 축구부 감독) : "선수들 힘들었을 텐데 정말 대견하다 학교와 지도자 그리고 선수들의 의식변화가 만들어 낸 작은 기적." 안양중의 도전은 이번주 재개되는 주말리그에서 계속됩니다 KBS 뉴스 권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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