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 결손율 0%’ 일본을 배우자

입력 2009.06.29 (22:05) 수정 2009.06.29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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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선진국에선 운동부 학생이라도 수업에 참여하는 것은 상식이지만 안타깝게도 우리나라에선 그 상식이 통하지 않고 있습니다.

한국과 일본의 중고 야구 선수들의 현실을 권재민 기자가 비교해 봤습니다.

<리포트>

일본 학생 야구의 최대축제 고시엔 대회. 일본 고교 야구에서 전국대회는 봄방학과 여름방학에 열리는 두 차례 고시엔 대회가 전부입니다.

지역예선도 주말과 방학에만 치러집니다. 대회참가는 물론, 연습을 위해 수업에 빠진다는 것 자체가 상식 밖의 일입니다.

<인터뷰> 나이토(일본학생야구협회 사무국장) : "야구와 상식 범위의 학업을 습득해 사회에 나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학생야구의 목적중 하나입니다."

대회 참가를 위해 학기중에도 길게는 일주일 이상 교실대신 여관을 전전하는 우리의 현실과는 대조적입니다.

국내 고교야구는 매년 9번의 전국대회 중 6개 대회가 학기 중 평일에 열립니다.

한 조사를 보면 우리나라 고교 운동부의 수업 이수율은 59%입니다.

일본의 수업 결손율이 사실상 0%인데 우리나라는 무려 40%가 넘습니다.

일본은 학교운동부 활동을 수업 외 방과후 활동, 즉 교육의 일환으로 규정하고 철저히 관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사토(일본 문부과학성 교육조사관) : "운동부 활동에 참가하는 학생들의 경우 반드시 들어야하는 교육과정 시간이 줄어드는 일은 없습니다."

운동부 활동도 교육이다.

만성적인 수업 결손으로 곪아있는 한국 학원 스포츠가 새겨들어야 할 말입니다.

KBS 뉴스 권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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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업 결손율 0%’ 일본을 배우자
    • 입력 2009-06-29 21:52:37
    • 수정2009-06-29 22: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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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선진국에선 운동부 학생이라도 수업에 참여하는 것은 상식이지만 안타깝게도 우리나라에선 그 상식이 통하지 않고 있습니다. 한국과 일본의 중고 야구 선수들의 현실을 권재민 기자가 비교해 봤습니다. <리포트> 일본 학생 야구의 최대축제 고시엔 대회. 일본 고교 야구에서 전국대회는 봄방학과 여름방학에 열리는 두 차례 고시엔 대회가 전부입니다. 지역예선도 주말과 방학에만 치러집니다. 대회참가는 물론, 연습을 위해 수업에 빠진다는 것 자체가 상식 밖의 일입니다. <인터뷰> 나이토(일본학생야구협회 사무국장) : "야구와 상식 범위의 학업을 습득해 사회에 나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학생야구의 목적중 하나입니다." 대회 참가를 위해 학기중에도 길게는 일주일 이상 교실대신 여관을 전전하는 우리의 현실과는 대조적입니다. 국내 고교야구는 매년 9번의 전국대회 중 6개 대회가 학기 중 평일에 열립니다. 한 조사를 보면 우리나라 고교 운동부의 수업 이수율은 59%입니다. 일본의 수업 결손율이 사실상 0%인데 우리나라는 무려 40%가 넘습니다. 일본은 학교운동부 활동을 수업 외 방과후 활동, 즉 교육의 일환으로 규정하고 철저히 관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사토(일본 문부과학성 교육조사관) : "운동부 활동에 참가하는 학생들의 경우 반드시 들어야하는 교육과정 시간이 줄어드는 일은 없습니다." 운동부 활동도 교육이다. 만성적인 수업 결손으로 곪아있는 한국 학원 스포츠가 새겨들어야 할 말입니다. KBS 뉴스 권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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