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벗은 김정은…‘세습 비판’ 정면 돌파

입력 2010.09.30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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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얼굴 드러내는데 9년이나 걸린 아버지와 달리, 김정은은 정치무대 데뷔 이틀 만에, 베일을 벘었습니다.

세습비판을 정면돌파한다는 속내가 담겼습니다.

홍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은 오늘자 노동신문 1면에 김정은의 사진을 게재한 데 이어 매우 이례적으로 외국 통신사에도 칼러사진을 배포했습니다.

오늘 오후에는 당 대표자회를 TV로 녹화 방송했습니다.

북한의 모든 매체가 각본에 맞춘 듯 일제히 김정은 홍보에 나서고 있습니다.

얼굴을 드러내는 데 9년이 걸린 김정일과 달리 김정은은 정치무대에 등장한지 이틀 만에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북한 내부는 물론 국제적으로 김정은이 후계자라는 사실을 알리는 신호를 보낸 것으로 해석됩니다.

북한전문가들은 특히, 김정은을 신속하게 전격 공개한 것은 앞으로 김정은이 통치 전면에 나설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명철:"당초 섭정얘기가 나왔었는데 그게 아니라 김정은이 직할 통치하겠다는 의미로 봐야한다."

김정은의 우상화를 위해 데뷔 시점과 방법을 고민해온 북한이 신속하게 김정은을 공개함으로써 향후 승계 절차도 빨라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홍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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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일 벗은 김정은…‘세습 비판’ 정면 돌파
    • 입력 2010-09-30 22:07:22
    뉴스 9
<앵커 멘트> 얼굴 드러내는데 9년이나 걸린 아버지와 달리, 김정은은 정치무대 데뷔 이틀 만에, 베일을 벘었습니다. 세습비판을 정면돌파한다는 속내가 담겼습니다. 홍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은 오늘자 노동신문 1면에 김정은의 사진을 게재한 데 이어 매우 이례적으로 외국 통신사에도 칼러사진을 배포했습니다. 오늘 오후에는 당 대표자회를 TV로 녹화 방송했습니다. 북한의 모든 매체가 각본에 맞춘 듯 일제히 김정은 홍보에 나서고 있습니다. 얼굴을 드러내는 데 9년이 걸린 김정일과 달리 김정은은 정치무대에 등장한지 이틀 만에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북한 내부는 물론 국제적으로 김정은이 후계자라는 사실을 알리는 신호를 보낸 것으로 해석됩니다. 북한전문가들은 특히, 김정은을 신속하게 전격 공개한 것은 앞으로 김정은이 통치 전면에 나설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명철:"당초 섭정얘기가 나왔었는데 그게 아니라 김정은이 직할 통치하겠다는 의미로 봐야한다." 김정은의 우상화를 위해 데뷔 시점과 방법을 고민해온 북한이 신속하게 김정은을 공개함으로써 향후 승계 절차도 빨라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홍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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