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붙은 5위 경쟁…기아 ‘지고’ 한화·SK ‘승리’

입력 2015.08.21 (21:31) 수정 2015.08.21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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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가 7연패 늪에서 빠져나왔다.

침묵했던 타선이 올 시즌 첫 선발 전원안타를 만들어내며 폭발했고, 선발 안영명은 8이닝 3실점의 호투로 66일 만에 승리를 추가했다.

한화는 21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케이티 위즈와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8-3으로 승리했다.

한화 베테랑 포수 조인성은 2회 선제 투런포를 쏘아 올리더니, 4회 다시 투런 아치를 그려 SK 와이번스 소속이던 2012년 5월 19일 대전 한화 이후 1천198일만에 연타석 홈런을 기록했다.

한화 4번타자 김태균은 5회 우중간 안타로 11시즌 연속 세자릿수 안타(역대 4번째)를 기록했다. 7회에는 우중월 솔로포를 터트려 14일 목동 넥센 히어로즈전 이후 7일 만에 홈런을 추가했다.

부산 사직구장에서 방문 경기를 치른 KIA 타이거즈가 롯데 자이언츠에 1-9로 패하면서, 6위 한화는 5위 KIA를 1.5게임 차로 추격했다.

롯데 선발 조쉬 린드블럼은 6회 2사 후 신종길에게 우중월 홈런을 내주기 전까지 안타를 한 개도 내주지 않는 호투를 펼쳤다.

린드블럼은 8이닝 4피안타 1실점을 기록, 시즌 10승(7패)을 채웠다.

SK 와이번스는 목동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박정권의 만루포를 앞세워 8-3으로 이겼다.

7위 SK는 5연패 늪에서 벗어났고 5위 KIA와 격차를 2.5게임으로 줄이며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NC 다이노스는 대구 원정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6-3으로 꺾었다.

NC는 3연승 행진을 이어갔고, 삼성은 4연승에서 멈췄다. 2위 NC는 1위 삼성과 맞대결에서 승리해 격차를 3.5게임으로 좁혔다.

잠실 라이벌전에서는 두산 베어스가 연장 11회 혈투 끝에 LG 트윈스를 2-1로 눌렀다. 두산은 3연패 사슬을 끊었다.

◇ 대전(한화 8-3 케이티) = 조인성이 홈런포로 잠자던 한화 타선을 깨웠다.

조인성은 0-0으로 맞선 2회말 2사 주자 3루에서 저스틴 저마노의 시속 116㎞짜리 커브를 받아쳐 우중월 투런포를 터트렸다.

한화가 3회말 추가점을 얻자, 케이티도 4회말 오정복의 우익수 쪽 3루타에 이은 이대형의 투수 앞 땅볼로 한 점을 얻어 1-3으로 추격했다.

조인성이 다시 한 번 배트를 크게 휘둘렀다. 조인성은 4회말 1사 3루에서 저마노의 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중월 투런 아치를 그렸다.

조인성은 이날 4타수 3안타 4타점을 기록했다.

이후 케이티가 추격하면 한화가 다시 달아나는 장면이 반복됐다.

케이티가 5회초 김태훈의 1군 무대 첫 홈런으로 한 점을 얻자, 한화가 5회말 1사 1, 3루에서 나온 김경언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했다.

케이티 박경수가 7회초 좌중월 솔로포를 터트리자, 한화 김태균이 7회말 좌중월 솔로포로 응수했다.

한화는 8회 정근우의 좌월 솔로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안영명은 8이닝을 4피안타 3실점으로 막아내며 6월 16일 이후 66일 만에 승리를 추가했다.

◇ 사직(롯데 9-1 KIA) = 린드블럼은 6월 26일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시즌 9승째를 거둔 후 8경기에서 승수 추가에 실패했다.

8경기 중 6경기에서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지만, 타선이 침묵하거나 불펜진이 난조를 보여 린드블럼의 승리가 날아갔다.

이날은 달랐다. 린드블럼은 아예 실점을 하지 않았고, 롯데 타선은 경기 초반부터 폭발했다.

린드블럼은 2회 2사 후 나지완에게 몸에 맞는 공을 던졌을 뿐, 6회 2사까지 안타를 한 개도 내주지 않는 노히트 노런 행진을 펼쳤다.

롯데 타선은 홈런포로 린드블럼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3회말 1사 1루에서 짐 아두치가 김병현을 공략해 선제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4회 1사 1, 2루에서는 손아섭이 우중월 2루타로 2점을 보탰다. 손아섭은 후속타자 오현근의 좌중간 2루타 때 홈을 밟았다.

이어진 2사 2루에서 KIA 배터리는 아두치를 볼넷으로 거르고 최준석과의 승부를 택했다.

최준석은 김병현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중간 담을 넘어가는 3점 아치를 그렸다.

롯데는 4회에만 6점을 얻어 승기를 굳혔다.

KIA 타선은 6회 2사 후 신종길이 우중월 솔로포로 한 점을 얻었을 뿐, 5안타 1득점으로 부진했다.

◇ 목동(SK 8-3 넥센) = SK는 1회초 1사 2루에서 나온 이명기의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넥센은 2회말 윤석민의 우월 솔로포로 동점을 만들었다.

SK가 3회초 1사 2루, 정의윤의 중전적시타로 다시 앞서가자 넥센은 유한준의 좌중월 솔로포로 다시 균형을 맞췄다.

2-2로 맞선 4회초에서 승부의 추가 순식간에 SK 쪽으로 기울었다.

1사 1루에서 유서준의 내야 땅볼 때 3루수 포구 실책이 나와 타자, 주자가 모두 살았고 조동화가 볼넷을 얻어 만루가 됐다.

박정권은 넥센 선발 문성현의 몸쪽 높은 직구를 공략, 우측 담을 넘기는 125m짜리 그랜드슬램을 터트렸다.

올 시즌 35번째이자 박정권의 개인 통산 5호 만루홈런이다.

SK는 5회초에도 앤드류 브라운의 볼넷에 이은 이재원의 투런 홈런으로 달아났다.

넥센은 6회말 신인 김하성까지 1점 홈런을 치며 추격해보려 했지만 솔로포 3방으로는 만루와 투런 홈런을 따라잡을 수 없었다.

◇ 대구(NC 6-3 삼성) = 손시헌이 생애 첫 연타석 아치로 팀에 값진 1승을 선물했다.

손시헌은 2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해 윤성환의 시속 115㎞ 커브를 받아쳐 왼쪽 담을 넘어가는 선제 솔로 아치를 그렸다.

4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도 윤성환의 직구를 받아쳐 좌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2003년 프로무대를 밟은 손시헌이 처음 기록한 연타석 홈런이다.

삼성 에이스 윤성환은 7이닝 동안 7피안타 2실점하는 호투를 펼치고도 손시헌에게 홈런 2개를 내준 탓에 웃지 못했다.

삼성 타선은 NC 선발 에릭 해커(7이닝 8피안타 1실점) 공략에 실패했다.

0-2로 뒤진 4회말 이지영의 우전안타에 이은 김상수의 중월 2루타로 한 점을 얻긴 했지만, 해커가 마운드를 지킨 7회까지 점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NC는 8회초 1사 1루에서 나성범이 1타점 좌익수 쪽 2루타를 쳐 귀중한 추가점을 뽑았다.

삼성에게도 기회는 있었다. 해커가 마운드를 내려간 8회, 삼성은 최형우의 볼넷과 이승엽의 우중간 2루타로 무사 2, 3루 기회를 맞았다.

그러나 이지영의 우익수 뜬공 때 무리하게 홈을 파고들던 최형우가 나성범의 송구에 태그 아웃되면서 분위기가 차갑게 식었다.

삼성은 이어진 2사 3루에서 김상수의 우익수 쪽 2루타를 한 점을 만회했지만, 만족스럽지 못했다.

위기를 넘긴 NC가 더 힘을 냈다. NC는 9회초 2사 후 이종욱·조영훈·나성범·손시헌이 4타자 연속 안타를 치며 3점을 얻어 6-2로 달아났다.

해커는 시즌 15승(4패)째를 거둬 유희관(두산)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 잠실(두산 2-1 LG) = 1-1로 맞선 11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LG 불펜의 핵 이동현이 고영민과 홍성흔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했다.

양상문 LG 감독은 이동현을 마운드 위에서 내리고 임정우를 투입했다.

그러나 임정우는 첫 타자 최주환에게 몸에 맞는 공을 던져 1사 만루 위기를 헌납했다.

두산 김재호는 좌익수 쪽에 뜬공을 보냈고, 3루주자 고영민이 홈을 파고 들어 득점을 올렸다. 이날의 결승점이 나온 장면이다.

두산은 2회초 홍성흔의 좌월 솔로포로 선취점을 뽑았다. 홍성흔은 6월 12일 NC전 이후 70일 만에 홈런을 추가했다.

LG는 8회말 공격에서 동점을 만들었다. 대타 정성훈이 중전안타를 치고 나가자 유강남이 희생번트로 주자를 2루로 보냈다.

후속타자 손주인이 우전 적시타를 쳐내면서 LG 더그아웃이 달아올랐다.

하지만 여기까지 였다. LG는 9회말 1사 만루, 끝내기 기회를 잡았지만 정성훈이 유격수 앞 병살타를 쳐 연장에 돌입했다.

10회말 1사 3루에서도 문선재와 오지환이 연속 삼진으로 물러나 득점에 실패했다.

11회초 점수를 헌납한 뒤, LG는 11회말 2사 1, 2루의 마지막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이중 도루를 시도하던 채은성이 2루에서 횡사하면서 허무하게 기회를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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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붙은 5위 경쟁…기아 ‘지고’ 한화·SK ‘승리’
    • 입력 2015-08-21 21:31:56
    • 수정2015-08-21 23:05:33
    연합뉴스
한화 이글스가 7연패 늪에서 빠져나왔다.

침묵했던 타선이 올 시즌 첫 선발 전원안타를 만들어내며 폭발했고, 선발 안영명은 8이닝 3실점의 호투로 66일 만에 승리를 추가했다.

한화는 21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케이티 위즈와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8-3으로 승리했다.

한화 베테랑 포수 조인성은 2회 선제 투런포를 쏘아 올리더니, 4회 다시 투런 아치를 그려 SK 와이번스 소속이던 2012년 5월 19일 대전 한화 이후 1천198일만에 연타석 홈런을 기록했다.

한화 4번타자 김태균은 5회 우중간 안타로 11시즌 연속 세자릿수 안타(역대 4번째)를 기록했다. 7회에는 우중월 솔로포를 터트려 14일 목동 넥센 히어로즈전 이후 7일 만에 홈런을 추가했다.

부산 사직구장에서 방문 경기를 치른 KIA 타이거즈가 롯데 자이언츠에 1-9로 패하면서, 6위 한화는 5위 KIA를 1.5게임 차로 추격했다.

롯데 선발 조쉬 린드블럼은 6회 2사 후 신종길에게 우중월 홈런을 내주기 전까지 안타를 한 개도 내주지 않는 호투를 펼쳤다.

린드블럼은 8이닝 4피안타 1실점을 기록, 시즌 10승(7패)을 채웠다.

SK 와이번스는 목동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박정권의 만루포를 앞세워 8-3으로 이겼다.

7위 SK는 5연패 늪에서 벗어났고 5위 KIA와 격차를 2.5게임으로 줄이며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NC 다이노스는 대구 원정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6-3으로 꺾었다.

NC는 3연승 행진을 이어갔고, 삼성은 4연승에서 멈췄다. 2위 NC는 1위 삼성과 맞대결에서 승리해 격차를 3.5게임으로 좁혔다.

잠실 라이벌전에서는 두산 베어스가 연장 11회 혈투 끝에 LG 트윈스를 2-1로 눌렀다. 두산은 3연패 사슬을 끊었다.

◇ 대전(한화 8-3 케이티) = 조인성이 홈런포로 잠자던 한화 타선을 깨웠다.

조인성은 0-0으로 맞선 2회말 2사 주자 3루에서 저스틴 저마노의 시속 116㎞짜리 커브를 받아쳐 우중월 투런포를 터트렸다.

한화가 3회말 추가점을 얻자, 케이티도 4회말 오정복의 우익수 쪽 3루타에 이은 이대형의 투수 앞 땅볼로 한 점을 얻어 1-3으로 추격했다.

조인성이 다시 한 번 배트를 크게 휘둘렀다. 조인성은 4회말 1사 3루에서 저마노의 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중월 투런 아치를 그렸다.

조인성은 이날 4타수 3안타 4타점을 기록했다.

이후 케이티가 추격하면 한화가 다시 달아나는 장면이 반복됐다.

케이티가 5회초 김태훈의 1군 무대 첫 홈런으로 한 점을 얻자, 한화가 5회말 1사 1, 3루에서 나온 김경언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했다.

케이티 박경수가 7회초 좌중월 솔로포를 터트리자, 한화 김태균이 7회말 좌중월 솔로포로 응수했다.

한화는 8회 정근우의 좌월 솔로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안영명은 8이닝을 4피안타 3실점으로 막아내며 6월 16일 이후 66일 만에 승리를 추가했다.

◇ 사직(롯데 9-1 KIA) = 린드블럼은 6월 26일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시즌 9승째를 거둔 후 8경기에서 승수 추가에 실패했다.

8경기 중 6경기에서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지만, 타선이 침묵하거나 불펜진이 난조를 보여 린드블럼의 승리가 날아갔다.

이날은 달랐다. 린드블럼은 아예 실점을 하지 않았고, 롯데 타선은 경기 초반부터 폭발했다.

린드블럼은 2회 2사 후 나지완에게 몸에 맞는 공을 던졌을 뿐, 6회 2사까지 안타를 한 개도 내주지 않는 노히트 노런 행진을 펼쳤다.

롯데 타선은 홈런포로 린드블럼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3회말 1사 1루에서 짐 아두치가 김병현을 공략해 선제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4회 1사 1, 2루에서는 손아섭이 우중월 2루타로 2점을 보탰다. 손아섭은 후속타자 오현근의 좌중간 2루타 때 홈을 밟았다.

이어진 2사 2루에서 KIA 배터리는 아두치를 볼넷으로 거르고 최준석과의 승부를 택했다.

최준석은 김병현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중간 담을 넘어가는 3점 아치를 그렸다.

롯데는 4회에만 6점을 얻어 승기를 굳혔다.

KIA 타선은 6회 2사 후 신종길이 우중월 솔로포로 한 점을 얻었을 뿐, 5안타 1득점으로 부진했다.

◇ 목동(SK 8-3 넥센) = SK는 1회초 1사 2루에서 나온 이명기의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넥센은 2회말 윤석민의 우월 솔로포로 동점을 만들었다.

SK가 3회초 1사 2루, 정의윤의 중전적시타로 다시 앞서가자 넥센은 유한준의 좌중월 솔로포로 다시 균형을 맞췄다.

2-2로 맞선 4회초에서 승부의 추가 순식간에 SK 쪽으로 기울었다.

1사 1루에서 유서준의 내야 땅볼 때 3루수 포구 실책이 나와 타자, 주자가 모두 살았고 조동화가 볼넷을 얻어 만루가 됐다.

박정권은 넥센 선발 문성현의 몸쪽 높은 직구를 공략, 우측 담을 넘기는 125m짜리 그랜드슬램을 터트렸다.

올 시즌 35번째이자 박정권의 개인 통산 5호 만루홈런이다.

SK는 5회초에도 앤드류 브라운의 볼넷에 이은 이재원의 투런 홈런으로 달아났다.

넥센은 6회말 신인 김하성까지 1점 홈런을 치며 추격해보려 했지만 솔로포 3방으로는 만루와 투런 홈런을 따라잡을 수 없었다.

◇ 대구(NC 6-3 삼성) = 손시헌이 생애 첫 연타석 아치로 팀에 값진 1승을 선물했다.

손시헌은 2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해 윤성환의 시속 115㎞ 커브를 받아쳐 왼쪽 담을 넘어가는 선제 솔로 아치를 그렸다.

4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도 윤성환의 직구를 받아쳐 좌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2003년 프로무대를 밟은 손시헌이 처음 기록한 연타석 홈런이다.

삼성 에이스 윤성환은 7이닝 동안 7피안타 2실점하는 호투를 펼치고도 손시헌에게 홈런 2개를 내준 탓에 웃지 못했다.

삼성 타선은 NC 선발 에릭 해커(7이닝 8피안타 1실점) 공략에 실패했다.

0-2로 뒤진 4회말 이지영의 우전안타에 이은 김상수의 중월 2루타로 한 점을 얻긴 했지만, 해커가 마운드를 지킨 7회까지 점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NC는 8회초 1사 1루에서 나성범이 1타점 좌익수 쪽 2루타를 쳐 귀중한 추가점을 뽑았다.

삼성에게도 기회는 있었다. 해커가 마운드를 내려간 8회, 삼성은 최형우의 볼넷과 이승엽의 우중간 2루타로 무사 2, 3루 기회를 맞았다.

그러나 이지영의 우익수 뜬공 때 무리하게 홈을 파고들던 최형우가 나성범의 송구에 태그 아웃되면서 분위기가 차갑게 식었다.

삼성은 이어진 2사 3루에서 김상수의 우익수 쪽 2루타를 한 점을 만회했지만, 만족스럽지 못했다.

위기를 넘긴 NC가 더 힘을 냈다. NC는 9회초 2사 후 이종욱·조영훈·나성범·손시헌이 4타자 연속 안타를 치며 3점을 얻어 6-2로 달아났다.

해커는 시즌 15승(4패)째를 거둬 유희관(두산)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 잠실(두산 2-1 LG) = 1-1로 맞선 11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LG 불펜의 핵 이동현이 고영민과 홍성흔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했다.

양상문 LG 감독은 이동현을 마운드 위에서 내리고 임정우를 투입했다.

그러나 임정우는 첫 타자 최주환에게 몸에 맞는 공을 던져 1사 만루 위기를 헌납했다.

두산 김재호는 좌익수 쪽에 뜬공을 보냈고, 3루주자 고영민이 홈을 파고 들어 득점을 올렸다. 이날의 결승점이 나온 장면이다.

두산은 2회초 홍성흔의 좌월 솔로포로 선취점을 뽑았다. 홍성흔은 6월 12일 NC전 이후 70일 만에 홈런을 추가했다.

LG는 8회말 공격에서 동점을 만들었다. 대타 정성훈이 중전안타를 치고 나가자 유강남이 희생번트로 주자를 2루로 보냈다.

후속타자 손주인이 우전 적시타를 쳐내면서 LG 더그아웃이 달아올랐다.

하지만 여기까지 였다. LG는 9회말 1사 만루, 끝내기 기회를 잡았지만 정성훈이 유격수 앞 병살타를 쳐 연장에 돌입했다.

10회말 1사 3루에서도 문선재와 오지환이 연속 삼진으로 물러나 득점에 실패했다.

11회초 점수를 헌납한 뒤, LG는 11회말 2사 1, 2루의 마지막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이중 도루를 시도하던 채은성이 2루에서 횡사하면서 허무하게 기회를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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