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 쓰리런’ 기아 역전승…두산 5연패 ‘충격’

입력 2015.09.10 (21:33) 수정 2015.09.10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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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가 이틀 연속 놀라운 뒷심을 발휘하며 5위 싸움에 불을 지폈다.

KIA는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방문경기에서 2-3으로 뒤진 8회초에 터진 브렛 필의 극적인 3점 홈런에 힘입어 두산에 5-3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전날 NC 다이노스전에서 0-2로 끌려가던 경기를 6-2로 뒤집은 7위 KIA는 2연승을 모두 역전승으로 채웠다.

7번째로 60승(65패) 고지에 올라선 KIA는 각각 0.5게임차인 5위 롯데 자이언츠, 6위 한화 이글스의 경기 결과에 따라 5위 탈환도 가능하다.

반대로 두산은 또 한 번 역전패의 쓴맛을 보며 충격의 5연패에 빠졌다.

출발은 두산이 좋았다. 두산은 3회말 2사 3루에서 터진 정수빈의 시즌 마수걸이 2점 홈런으로 앞서갔다.

1회초 2사 2루, 2회초 무사 2루, 4회초 1사 1, 2루의 기회를 번번이 놓친 KIA는 6회초 선두타자 김원섭이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3루타를 쳐내 다시 한번 기회를 열었다.

KIA는 김민우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지만 이어진 2사 2루에서 이범호의 잘 맞은 타구가 3루수 허경민의 호수비에 걸려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KIA는 7회초 백용환이 시즌 9호 솔로포를 쏘아 올려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두산은 공수교대 후 데이빈슨 로메로가 6회말 2사부터 투입된 심동섭의 초구 직구를 걷어올려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터트려 리드를 되찾아왔다.

패색이 짙던 8회초 KIA를 다시 일으켜 세운 것은 '효자 용병' 필이었다. 필은 1사 1, 3루에서 바뀐 투수 이현승의 2구째 직구(143㎞)를 그대로 잡아당겨 시즌 20호 좌월 3점 홈런을 날렸다.

KIA는 8회말 2사 1루부터 윤석민을 투입하는 강수를 뒀다. 윤석민은 1⅓이닝 동안 안타 1개를 허용했으나 실점 없이 틀어막고 벤치의 기대에 부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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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 쓰리런’ 기아 역전승…두산 5연패 ‘충격’
    • 입력 2015-09-10 21:33:36
    • 수정2015-09-10 21:34:43
    연합뉴스
KIA 타이거즈가 이틀 연속 놀라운 뒷심을 발휘하며 5위 싸움에 불을 지폈다.

KIA는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방문경기에서 2-3으로 뒤진 8회초에 터진 브렛 필의 극적인 3점 홈런에 힘입어 두산에 5-3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전날 NC 다이노스전에서 0-2로 끌려가던 경기를 6-2로 뒤집은 7위 KIA는 2연승을 모두 역전승으로 채웠다.

7번째로 60승(65패) 고지에 올라선 KIA는 각각 0.5게임차인 5위 롯데 자이언츠, 6위 한화 이글스의 경기 결과에 따라 5위 탈환도 가능하다.

반대로 두산은 또 한 번 역전패의 쓴맛을 보며 충격의 5연패에 빠졌다.

출발은 두산이 좋았다. 두산은 3회말 2사 3루에서 터진 정수빈의 시즌 마수걸이 2점 홈런으로 앞서갔다.

1회초 2사 2루, 2회초 무사 2루, 4회초 1사 1, 2루의 기회를 번번이 놓친 KIA는 6회초 선두타자 김원섭이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3루타를 쳐내 다시 한번 기회를 열었다.

KIA는 김민우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지만 이어진 2사 2루에서 이범호의 잘 맞은 타구가 3루수 허경민의 호수비에 걸려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KIA는 7회초 백용환이 시즌 9호 솔로포를 쏘아 올려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두산은 공수교대 후 데이빈슨 로메로가 6회말 2사부터 투입된 심동섭의 초구 직구를 걷어올려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터트려 리드를 되찾아왔다.

패색이 짙던 8회초 KIA를 다시 일으켜 세운 것은 '효자 용병' 필이었다. 필은 1사 1, 3루에서 바뀐 투수 이현승의 2구째 직구(143㎞)를 그대로 잡아당겨 시즌 20호 좌월 3점 홈런을 날렸다.

KIA는 8회말 2사 1루부터 윤석민을 투입하는 강수를 뒀다. 윤석민은 1⅓이닝 동안 안타 1개를 허용했으나 실점 없이 틀어막고 벤치의 기대에 부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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