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저스 고맙다’ 한화, 롯데 꺾고 5위 희망

입력 2015.09.13 (17:23) 수정 2015.09.13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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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가 특급용병 에스밀 로저스의 눈부신 역투를 발판으로 벼랑 끝에서 기사회생했다.

한화는 1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계속된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방문경기에서 로저스가 8⅓이닝 동안 삼진 5개를 뽑으며 롯데 타선을 10안타 3볼넷 4실점으로 막은데 힘입어 7-4로 승리했다.

5연패의 수렁에서 빠져나온 한화는 5위 롯데와의 격차를 1.5게임으로 좁히고 포스트 시즌 진출의 희망을 되살렸다.

치열한 5위 싸움에다 KBO 최고의 투수를 가리는 빅매치로도 관심을 모은 이날 경기에서 로저스는 롯데의 에이스 조쉬 린드블럼에게 완승을 거뒀다.

로저스가 완투에 가까운 8⅓이닝을 책임지며 연패 탈출의 일등공신이 된 반면 린드블럼은 6이닝 9안타(1홈런) 2볼넷 4탈삼진 4실점하며 최근 9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행진을 이어가는데 실패했다.

한화는 이날 중심타선 김경언-김태균-이성열이 4타점을 합작한 데 이어 톱타자로 나선 정근우가 8회 쐐기 3점포를 쏘아 올렸다.

필승카드인 로저스를 내세워 배수의 진을 치고 나선 한화는 2회초 이성열의 좌중간 솔로포로 선취점을 뽑았다.

롯데는 공수교대 후 짐 아두치의 오른쪽 담장을 직접 맞히는 3루타에 이어 최준석의 2루수 땅볼로 가볍게 동점을 만들었다.

한화는 3회초와 4회초에 다시 앞서나갈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나 이를 살리지 못했다.

3회초 무사 1루에서는 이용규의 2루수 직선타 때 타격과 동시에 스타트를 끊은 1루 주자 정근우까지 아웃됐다. 4회초 1사 1, 2루에서는 조인성이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쳤다.

그러나 한화는 5회초에 맞은 기회만큼은 놓치지 않았다.

한화는 강경학의 중전 안타와 이용규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 2루에서 김경언이 인정 2루타, 김태균이 좌중간 2루타를 날려 단숨에 3점을 뽑았다.

한화는 8회초 2사 1, 2루에서 정근우가 롯데의 세 번째 투수 김원중에게 좌월 3점 홈런을 날려 롯데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롯데는 9회말 아두치의 우중간 2루타에 이어 최준석의 중전 적시타, 황재균이 우중간 2루타로 2점을 만회했다.

1사 1, 3루의 기회를 이어가며 완투 의지를 보인 로저스를 마운드에서 끌어내린 롯데는 오승택의 내야 땅볼로 1점을 더 따라붙었다. 롯데는 이어진 2사 1, 2루에서 한화의 세 번째 투수 권혁을 상대로 김문호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땅을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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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저스 고맙다’ 한화, 롯데 꺾고 5위 희망
    • 입력 2015-09-13 17:23:02
    • 수정2015-09-13 17:27:27
    연합뉴스
한화 이글스가 특급용병 에스밀 로저스의 눈부신 역투를 발판으로 벼랑 끝에서 기사회생했다. 한화는 1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계속된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방문경기에서 로저스가 8⅓이닝 동안 삼진 5개를 뽑으며 롯데 타선을 10안타 3볼넷 4실점으로 막은데 힘입어 7-4로 승리했다. 5연패의 수렁에서 빠져나온 한화는 5위 롯데와의 격차를 1.5게임으로 좁히고 포스트 시즌 진출의 희망을 되살렸다. 치열한 5위 싸움에다 KBO 최고의 투수를 가리는 빅매치로도 관심을 모은 이날 경기에서 로저스는 롯데의 에이스 조쉬 린드블럼에게 완승을 거뒀다. 로저스가 완투에 가까운 8⅓이닝을 책임지며 연패 탈출의 일등공신이 된 반면 린드블럼은 6이닝 9안타(1홈런) 2볼넷 4탈삼진 4실점하며 최근 9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행진을 이어가는데 실패했다. 한화는 이날 중심타선 김경언-김태균-이성열이 4타점을 합작한 데 이어 톱타자로 나선 정근우가 8회 쐐기 3점포를 쏘아 올렸다. 필승카드인 로저스를 내세워 배수의 진을 치고 나선 한화는 2회초 이성열의 좌중간 솔로포로 선취점을 뽑았다. 롯데는 공수교대 후 짐 아두치의 오른쪽 담장을 직접 맞히는 3루타에 이어 최준석의 2루수 땅볼로 가볍게 동점을 만들었다. 한화는 3회초와 4회초에 다시 앞서나갈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나 이를 살리지 못했다. 3회초 무사 1루에서는 이용규의 2루수 직선타 때 타격과 동시에 스타트를 끊은 1루 주자 정근우까지 아웃됐다. 4회초 1사 1, 2루에서는 조인성이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쳤다. 그러나 한화는 5회초에 맞은 기회만큼은 놓치지 않았다. 한화는 강경학의 중전 안타와 이용규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 2루에서 김경언이 인정 2루타, 김태균이 좌중간 2루타를 날려 단숨에 3점을 뽑았다. 한화는 8회초 2사 1, 2루에서 정근우가 롯데의 세 번째 투수 김원중에게 좌월 3점 홈런을 날려 롯데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롯데는 9회말 아두치의 우중간 2루타에 이어 최준석의 중전 적시타, 황재균이 우중간 2루타로 2점을 만회했다. 1사 1, 3루의 기회를 이어가며 완투 의지를 보인 로저스를 마운드에서 끌어내린 롯데는 오승택의 내야 땅볼로 1점을 더 따라붙었다. 롯데는 이어진 2사 1, 2루에서 한화의 세 번째 투수 권혁을 상대로 김문호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땅을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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