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유희관 “가을 야구 명예회복 기회”

입력 2015.10.17 (17:46) 수정 2015.10.17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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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의 왼손 투수 유희관(29)이 프로야구 플레이오프에서 명예회복을 약속했다.

유희관은 17일 창원 마산종합운동장 올림픽기념공연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먼저 "명예회복의 기회를 준 것 같아 동료에게 고맙다"며 말문을 열었다.

준플레이오프에서 넥센 히어로즈를 3승 1패로 제친 두산은 18일부터 정규시즌 2위 NC 다이노스와 5전3승제로 한국시리즈 진출을 다툰다.

유희관은 올해 정규시즌에서 18승 5패로 NC의 에릭 해커(19승 5패)에 이어 다승 2위에 올랐다.

하지만 정규시즌 막판 부진에 빠졌던 데다 넥센과 준플레이오프 3차전(두산 2-5 패)에서도 4이닝 동안 홈런 두 방을 포함한 7안타를 얻어맞고 3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유희관이 "한 번 더 기회를 준 동료들이 고맙다"면서 "말보다는 행동으로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하는 이유다.

유희관은 이번 플레이오프에서도 3차전에 선발 등판할 가능성이 크다.

그는 "3차전으로 끝냈다면 체력적으로 안정을 찾을 수 있었을 것이다. 3차전에서 져 4차전에서 쫓기는 입장이 됐다"라고 2연승 뒤 자신이 등판한 3차전에서 패했던 넥센과 준플레이오프를 되돌아보고 나서 "아무튼 3차전이 제일 중요한 것 같다. 그런 중요한 경기에 내가 나간다는 데 자부심이 있다"고 밝혔다.

유희관은 준플레이오프 3차전이 치러진 목동구장보다는 플레이오프 3차전이 열릴 잠실구장이 규모도 크고 정규시즌에서도 NC를 상대로 좋은 투구를 했다는 점에서 더욱 자신감을 내비쳤다.

올해 유희관은 NC를 상대로 3경기에 선발 등판해 2승 1패, 평균자책점 2.84를 기록했다. 잠실에서는 6월 14일 1경기를 던져 6⅔이닝 동안 2실점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유희관은 "긍정적인 요소가 많다"면서 "개인적으로 반등하기에 조건이 잘 맞아떨어진다"고 표현했다.

게다가 두산 투수 중 플레이오프의 키플레이어로 자신을 꼽기까지 했다.

그는 준플레이오프가 4차전에서 끝나리라 전망하고 더스틴 니퍼트와 김현수가 투·타의 핵심이라고 예상했던 것을 언급하면서 "그동안 내가 공약한 대로 이뤄졌다. 이번에는 내가 절치부심해 반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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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산 유희관 “가을 야구 명예회복 기회”
    • 입력 2015-10-17 17:46:19
    • 수정2015-10-17 18:01:03
    연합뉴스
두산 베어스의 왼손 투수 유희관(29)이 프로야구 플레이오프에서 명예회복을 약속했다. 유희관은 17일 창원 마산종합운동장 올림픽기념공연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먼저 "명예회복의 기회를 준 것 같아 동료에게 고맙다"며 말문을 열었다. 준플레이오프에서 넥센 히어로즈를 3승 1패로 제친 두산은 18일부터 정규시즌 2위 NC 다이노스와 5전3승제로 한국시리즈 진출을 다툰다. 유희관은 올해 정규시즌에서 18승 5패로 NC의 에릭 해커(19승 5패)에 이어 다승 2위에 올랐다. 하지만 정규시즌 막판 부진에 빠졌던 데다 넥센과 준플레이오프 3차전(두산 2-5 패)에서도 4이닝 동안 홈런 두 방을 포함한 7안타를 얻어맞고 3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유희관이 "한 번 더 기회를 준 동료들이 고맙다"면서 "말보다는 행동으로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하는 이유다. 유희관은 이번 플레이오프에서도 3차전에 선발 등판할 가능성이 크다. 그는 "3차전으로 끝냈다면 체력적으로 안정을 찾을 수 있었을 것이다. 3차전에서 져 4차전에서 쫓기는 입장이 됐다"라고 2연승 뒤 자신이 등판한 3차전에서 패했던 넥센과 준플레이오프를 되돌아보고 나서 "아무튼 3차전이 제일 중요한 것 같다. 그런 중요한 경기에 내가 나간다는 데 자부심이 있다"고 밝혔다. 유희관은 준플레이오프 3차전이 치러진 목동구장보다는 플레이오프 3차전이 열릴 잠실구장이 규모도 크고 정규시즌에서도 NC를 상대로 좋은 투구를 했다는 점에서 더욱 자신감을 내비쳤다. 올해 유희관은 NC를 상대로 3경기에 선발 등판해 2승 1패, 평균자책점 2.84를 기록했다. 잠실에서는 6월 14일 1경기를 던져 6⅔이닝 동안 2실점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유희관은 "긍정적인 요소가 많다"면서 "개인적으로 반등하기에 조건이 잘 맞아떨어진다"고 표현했다. 게다가 두산 투수 중 플레이오프의 키플레이어로 자신을 꼽기까지 했다. 그는 준플레이오프가 4차전에서 끝나리라 전망하고 더스틴 니퍼트와 김현수가 투·타의 핵심이라고 예상했던 것을 언급하면서 "그동안 내가 공약한 대로 이뤄졌다. 이번에는 내가 절치부심해 반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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