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두산 사령탑 ‘여기를 공략하면 이긴다’

입력 2015.10.17 (17:46) 수정 2015.10.17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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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8일부터 플레이오프에서 맞붙는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가 상대팀 공략 포인트를 살짝 공개했다.

NC 다이노스는 기동력 뛰어난 테이블세터와 파괴력 넘치는 중심타선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타선 짜임새가 강점이다. 두산 베어스는 선발·불펜 가릴 것 없이 KBO리그 최고의 왼손 투수진을 갖췄다.

김경문 NC 감독과 김태형 두산 감독은 17일 마산 종합운동장 올림픽기념공연장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이같은 상대팀의 강점을 잘 공략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태형 감독은 "NC는 타선 짜임새가 가장 좋고, 기동력도 좋다"며 "에릭 테임즈 등 중심타자도 강하지만, 그 앞에 테이블세터를 누상에 안 보내는 게 핵심이다. 테이블세터를 막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NC의 테이블세터는 박민우와 김종호다. 올 시즌 박민우는 타율 0.304에 46도루, 김종호는 타율 0.295에 41도루를 기록했다. 타격 능력과 빠른 발을 자랑하며 차린 진수성찬으로 중심타자들이 타점 생산을 도왔다.

테이블세터의 출루를 막아 NC의 공격 흐름을 초반부터 막아내겠다는 게 두산의 계획이다.

김경문 감독은 "두산은 왼손 투수들이 좋다"며 상대 마운드에 경계심을 드러냈다.

유희관, 장원준, 허준혁, 진야곱, 이현승, 이현호 등 두산을 대표하는 투수들은 모두 좌투수다. NC는 박민우, 김종호, 나성범, 테임즈, 이종욱 등 좌타자를 많이 보유하고 있어서 좌완이 신경쓰일 수밖에 없다.

김경문 감독은 "우리 왼손 타자들이 공략을 잘해야겠지만, 필요에 따라서는 번트 작전을 해야 하지 않을까"라며 두산의 좌완을 공략할 다양한 수단을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두산의 하위타자들도 잘 막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경문 감독은 "두산 타자들이 은근히 우리 투수들을 잘 공략했더라"라며 "김현수가 가장 잘 치긴 했지만, 한 명의 타자가 아니라 중심타선 이후의 타자를 막아야 이번 시리즈에서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경문 감독은 플레이오프에서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이호준과 나성범을 지목하면서 "이호준이 시즌 끝날 때부터 감각이 좋아지고 있다. 이호준과 나성범만 잘하면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이호준과 나성범은 "믿어주십시오"라고 답하며 자신감을 보였다.

김태형 감독은 "준플레이오프에서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잘했다"며 "모든 선수가 다 키플레이어"라고 칭찬했다. 한편 정규시즌에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친 허준혁에 대해 "NC의 왼손 타자를 상대하도록 기용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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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10-17 17:46:19
    • 수정2015-10-17 18:13:57
    연합뉴스
오는 18일부터 플레이오프에서 맞붙는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가 상대팀 공략 포인트를 살짝 공개했다.

NC 다이노스는 기동력 뛰어난 테이블세터와 파괴력 넘치는 중심타선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타선 짜임새가 강점이다. 두산 베어스는 선발·불펜 가릴 것 없이 KBO리그 최고의 왼손 투수진을 갖췄다.

김경문 NC 감독과 김태형 두산 감독은 17일 마산 종합운동장 올림픽기념공연장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이같은 상대팀의 강점을 잘 공략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태형 감독은 "NC는 타선 짜임새가 가장 좋고, 기동력도 좋다"며 "에릭 테임즈 등 중심타자도 강하지만, 그 앞에 테이블세터를 누상에 안 보내는 게 핵심이다. 테이블세터를 막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NC의 테이블세터는 박민우와 김종호다. 올 시즌 박민우는 타율 0.304에 46도루, 김종호는 타율 0.295에 41도루를 기록했다. 타격 능력과 빠른 발을 자랑하며 차린 진수성찬으로 중심타자들이 타점 생산을 도왔다.

테이블세터의 출루를 막아 NC의 공격 흐름을 초반부터 막아내겠다는 게 두산의 계획이다.

김경문 감독은 "두산은 왼손 투수들이 좋다"며 상대 마운드에 경계심을 드러냈다.

유희관, 장원준, 허준혁, 진야곱, 이현승, 이현호 등 두산을 대표하는 투수들은 모두 좌투수다. NC는 박민우, 김종호, 나성범, 테임즈, 이종욱 등 좌타자를 많이 보유하고 있어서 좌완이 신경쓰일 수밖에 없다.

김경문 감독은 "우리 왼손 타자들이 공략을 잘해야겠지만, 필요에 따라서는 번트 작전을 해야 하지 않을까"라며 두산의 좌완을 공략할 다양한 수단을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두산의 하위타자들도 잘 막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경문 감독은 "두산 타자들이 은근히 우리 투수들을 잘 공략했더라"라며 "김현수가 가장 잘 치긴 했지만, 한 명의 타자가 아니라 중심타선 이후의 타자를 막아야 이번 시리즈에서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경문 감독은 플레이오프에서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이호준과 나성범을 지목하면서 "이호준이 시즌 끝날 때부터 감각이 좋아지고 있다. 이호준과 나성범만 잘하면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이호준과 나성범은 "믿어주십시오"라고 답하며 자신감을 보였다.

김태형 감독은 "준플레이오프에서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잘했다"며 "모든 선수가 다 키플레이어"라고 칭찬했다. 한편 정규시즌에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친 허준혁에 대해 "NC의 왼손 타자를 상대하도록 기용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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