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만의 한파·폭설…제주 큰 혼란

입력 2016.01.23 (21:01) 수정 2016.01.23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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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강력한 한파가 최남단 제주까지 얼어붙게 했습니다.

7년 만에 내려진 한파 특보에, 폭설까지 제주를 뒤덮었습니다.

등반객 수백 명이 한때 고립됐고, 항공기와 여객선 운항이 중단됐습니다.

채승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라산이 거대한 설산으로 변했습니다.

이틀 동안 내린 눈의 양이 1m에 육박해 오전부터 입산이 전면 통제됐습니다.

<인터뷰> 모창권(인천광역시) : "내륙지방에서도 못 보던 눈인데요, 경이롭습니다. 아무튼."

대설경보가 내려진 제주 산간에는 이처럼 앞이 잘 보이지 않을 정도의 눈보라가 하루 종일 몰아쳤습니다.

폭설로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입산통제 전 한라산을 찾았던 등반객 3백여 명은 하산길에 교통편이 끊기면서 5시간 정도 고립됐다가 긴급 투입된 버스로 귀가했습니다.

한라산 5·16도로에서는 시외버스가 미끄러져 승객 5명이 다쳤고 주요 도로는 대부분 통제됐습니다.

<인터뷰> 정수식(울산광역시) : "갓 내린 눈이라서 오긴 왔는데, 내려갈 때는 위험할 것 같아서 체인을 감고 있습니다."

눈보라에 휩싸인 제주공항.

제주를 미쳐 빠져나가지 못한 관광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폭설과 강풍으로 오늘(23일)만 2백 편이 넘는 항공편이 결항해 관광객 2만 5천 명의 발이 묶였습니다.

<인터뷰> 이영준(관광객) : "일찍 출발했는데요, 예상은 했었지만 끝내 결항해서 출발을 못 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저희끼리 숙소를 찾을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해상에도 모든 바다에 풍랑특보가 내려져 여객선 운항이 전면 통제되는 등 한파와 강풍, 폭설로 인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KBS 뉴스 채승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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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년 만의 한파·폭설…제주 큰 혼란
    • 입력 2016-01-23 21:02:42
    • 수정2016-01-23 22:4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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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강력한 한파가 최남단 제주까지 얼어붙게 했습니다.

7년 만에 내려진 한파 특보에, 폭설까지 제주를 뒤덮었습니다.

등반객 수백 명이 한때 고립됐고, 항공기와 여객선 운항이 중단됐습니다.

채승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라산이 거대한 설산으로 변했습니다.

이틀 동안 내린 눈의 양이 1m에 육박해 오전부터 입산이 전면 통제됐습니다.

<인터뷰> 모창권(인천광역시) : "내륙지방에서도 못 보던 눈인데요, 경이롭습니다. 아무튼."

대설경보가 내려진 제주 산간에는 이처럼 앞이 잘 보이지 않을 정도의 눈보라가 하루 종일 몰아쳤습니다.

폭설로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입산통제 전 한라산을 찾았던 등반객 3백여 명은 하산길에 교통편이 끊기면서 5시간 정도 고립됐다가 긴급 투입된 버스로 귀가했습니다.

한라산 5·16도로에서는 시외버스가 미끄러져 승객 5명이 다쳤고 주요 도로는 대부분 통제됐습니다.

<인터뷰> 정수식(울산광역시) : "갓 내린 눈이라서 오긴 왔는데, 내려갈 때는 위험할 것 같아서 체인을 감고 있습니다."

눈보라에 휩싸인 제주공항.

제주를 미쳐 빠져나가지 못한 관광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폭설과 강풍으로 오늘(23일)만 2백 편이 넘는 항공편이 결항해 관광객 2만 5천 명의 발이 묶였습니다.

<인터뷰> 이영준(관광객) : "일찍 출발했는데요, 예상은 했었지만 끝내 결항해서 출발을 못 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저희끼리 숙소를 찾을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해상에도 모든 바다에 풍랑특보가 내려져 여객선 운항이 전면 통제되는 등 한파와 강풍, 폭설로 인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KBS 뉴스 채승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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