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석희, “조재범 전 코치가 4년간 성폭행” 경찰에 고소

입력 2019.01.08 (21:38) 수정 2019.01.08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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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 여자 쇼트트랙 간판인 심석희 선수가 국가대표 코치에게 4년간 상습 성폭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냈습니다.

경찰은 가해자로 지목된 조재범 전 코치를 곧 소환 조사할 예정입니다.

김준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 선수가 성폭행 가해자로 지목한 인물은 조재범 전 국가대표팀 코치입니다.

조 전 코치는 심석희 선수 등 대표 선수들을 상습 폭행한 혐의가 인정돼 징역 10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구속 수감 중입니다.

심석희 선수는 폭행 사건에 대한 2심 재판이 열리던 지난달 17일 경찰에 고소장을 냈습니다.

[심석희/쇼트트랙 국가대표/지난달 17일 : "앞으로 스포츠 판에 더 이상 저같은 피해자가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고…"]

심 선수는 고소장에서 2014년부터 평창올림픽 한달 전까지 4년 동안 반복적으로 성폭행을 당했다고 피해 사실을 털어놨습니다.

그 때마다 무차별적인 폭행과 폭언 협박이 동반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성폭행 장소는 태릉과 진천선수촌의 빙상장 라커룸과 심 선수의 모교인 한국체육대학교 라커룸 등이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지난달 말 쯤 심 선수 본인을 불러 피해 진술을 받았습니다.

심 선수의 진술을 토대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조재범 전 코치의 휴대전화와 태블릿 PC 등을 압수했습니다.

경찰은 구치소에 수감 중인 조 전 코치를 조만간 소환해 사실관계를 신문할 예정입니다.

조 전 코치 측 변호인은 KBS와의 통화에서 성폭행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경찰은 조 전 코치의 혐의가 인정될 경우, 사건 당시 심 선수가 미성년자였음을 감안해 아동청소년보호법상 강간상해 혐의를 적용할 예정입니다.

심 선수 측은 여성으로서 감당할 피해가 너무 크지만 앞으로 유사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용기를 내 피해 사실을 알리기로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김준범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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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석희, “조재범 전 코치가 4년간 성폭행” 경찰에 고소
    • 입력 2019-01-08 21:43:37
    • 수정2019-01-08 22: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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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 여자 쇼트트랙 간판인 심석희 선수가 국가대표 코치에게 4년간 상습 성폭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냈습니다.

경찰은 가해자로 지목된 조재범 전 코치를 곧 소환 조사할 예정입니다.

김준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 선수가 성폭행 가해자로 지목한 인물은 조재범 전 국가대표팀 코치입니다.

조 전 코치는 심석희 선수 등 대표 선수들을 상습 폭행한 혐의가 인정돼 징역 10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구속 수감 중입니다.

심석희 선수는 폭행 사건에 대한 2심 재판이 열리던 지난달 17일 경찰에 고소장을 냈습니다.

[심석희/쇼트트랙 국가대표/지난달 17일 : "앞으로 스포츠 판에 더 이상 저같은 피해자가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고…"]

심 선수는 고소장에서 2014년부터 평창올림픽 한달 전까지 4년 동안 반복적으로 성폭행을 당했다고 피해 사실을 털어놨습니다.

그 때마다 무차별적인 폭행과 폭언 협박이 동반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성폭행 장소는 태릉과 진천선수촌의 빙상장 라커룸과 심 선수의 모교인 한국체육대학교 라커룸 등이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지난달 말 쯤 심 선수 본인을 불러 피해 진술을 받았습니다.

심 선수의 진술을 토대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조재범 전 코치의 휴대전화와 태블릿 PC 등을 압수했습니다.

경찰은 구치소에 수감 중인 조 전 코치를 조만간 소환해 사실관계를 신문할 예정입니다.

조 전 코치 측 변호인은 KBS와의 통화에서 성폭행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경찰은 조 전 코치의 혐의가 인정될 경우, 사건 당시 심 선수가 미성년자였음을 감안해 아동청소년보호법상 강간상해 혐의를 적용할 예정입니다.

심 선수 측은 여성으로서 감당할 피해가 너무 크지만 앞으로 유사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용기를 내 피해 사실을 알리기로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김준범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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