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 추가 피해’ 수사 착수…조재범 항소심 연기

입력 2019.01.10 (21:17) 수정 2019.01.10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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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 수사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성폭력 추가 피해자가 있는지, 조 전 코치로부터 폭행을 당했던 피해자들을 중심으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접촉을 꺼려왔던 피해자들이 심 선수의 폭로 이후 심경의 변화가 있을 수도 있다고 보고있습니다.

이현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재범 전 코치는 2011년부터 지난해 1월까지 심석희 선수를 포함해 4명을 폭행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당시 경찰이 확인한 폭행 피해자는 7명 이상이었습니다.

경찰 조사에 응한 4명을 제외한 나머지는 진술을 거부했습니다.

[조재범/쇼트트랙 前 국가대표팀 코치/지난해 6월 18일 : "(심석희 선수 말고 다른 선수도 때렸습니까?) 성실히 조사받도록 하겠습니다."]

KBS 취재 결과 경찰이 접촉했던 폭행 피해자들 모두에 대해 성폭력 피해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그동안 접촉을 꺼려왔던 피해자들도 심 선수의 보도 이후 심경의 변화가 있을 수도 있어 폭행 피해자들과 면담을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압수한 조 전 코치의 휴대전화 등에 대해 디지털 포렌식 작업도 계속 진행하고 있습니다.

성폭력 의혹이 제기된 시기를 전후해 휴대전화 문자 등에 나타난 구체적인 정황 근거를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습니다.

한편 14일로 예정돼 있던 조 전 코치의 폭행 혐의에 대한 항소심은 연기됐습니다.

항소심 결과로 인해 성폭력 피해 수사가 영향을 받지 않도록 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조 전 코치의 가족은 아들을 대신해 상처를 입은 선수들에게 깊이 사과를 한다는 입장문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부당하게 처벌받는 일 또한 없어야 한다며 수사가 끝나기 전까지 언론 관계자들에게 중립을 지켜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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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폭력 추가 피해’ 수사 착수…조재범 항소심 연기
    • 입력 2019-01-10 21:19:27
    • 수정2019-01-10 21: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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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 수사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성폭력 추가 피해자가 있는지, 조 전 코치로부터 폭행을 당했던 피해자들을 중심으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접촉을 꺼려왔던 피해자들이 심 선수의 폭로 이후 심경의 변화가 있을 수도 있다고 보고있습니다.

이현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재범 전 코치는 2011년부터 지난해 1월까지 심석희 선수를 포함해 4명을 폭행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당시 경찰이 확인한 폭행 피해자는 7명 이상이었습니다.

경찰 조사에 응한 4명을 제외한 나머지는 진술을 거부했습니다.

[조재범/쇼트트랙 前 국가대표팀 코치/지난해 6월 18일 : "(심석희 선수 말고 다른 선수도 때렸습니까?) 성실히 조사받도록 하겠습니다."]

KBS 취재 결과 경찰이 접촉했던 폭행 피해자들 모두에 대해 성폭력 피해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그동안 접촉을 꺼려왔던 피해자들도 심 선수의 보도 이후 심경의 변화가 있을 수도 있어 폭행 피해자들과 면담을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압수한 조 전 코치의 휴대전화 등에 대해 디지털 포렌식 작업도 계속 진행하고 있습니다.

성폭력 의혹이 제기된 시기를 전후해 휴대전화 문자 등에 나타난 구체적인 정황 근거를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습니다.

한편 14일로 예정돼 있던 조 전 코치의 폭행 혐의에 대한 항소심은 연기됐습니다.

항소심 결과로 인해 성폭력 피해 수사가 영향을 받지 않도록 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조 전 코치의 가족은 아들을 대신해 상처를 입은 선수들에게 깊이 사과를 한다는 입장문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부당하게 처벌받는 일 또한 없어야 한다며 수사가 끝나기 전까지 언론 관계자들에게 중립을 지켜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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