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힌남노’ 제주 비상대응…전역 호우특보

입력 2022.09.02 (19:03) 수정 2022.09.02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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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제주를 향해 북상하고 있습니다.

현재 추자도를 제외한 제주 전역엔 호우특보가 내려졌습니다.

제주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문준영 기자, 제주엔 지금 비가 많이 내리고 있습니까?

[기자]

네, 제주에는 호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빗줄기가 점점 굵어지고 있습니다.

강풍주의보도 발효되면서 이곳 제주항에도 많은 선박들이 미리 대피해 있습니다.

많은 비가 내리면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오늘 오전에 제주도 북부와 서부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는데, 조금 전인 오후 6시 산지와 남부· 동부엔 호우경보로 격상됐습니다.

오후 6시 기준 한라산 진달래밭엔 130mm가 넘는 비가 내렸고, 동부지역인 성산과 표선엔 129, 가시리 122mm의 강우량을 기록 중입니다.

또 남부지역인 서귀포는 117, 남원엔 128mm의 비가 내렸습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모레까지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mm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다며 침수 피해가 없도록 대비를 당부했습니다.

[앵커]

다음 주 초 근접할 태풍에 대비해서 제주도도 비상체제에 돌입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태풍 북상에 따라 제주도도 피해를 막기 위해 비상근무에 돌입했습니다.

어제부터 천 3백여 곳의 대피소 상황을 점검하고 있는데요.

제주도는 오늘 오전부터 도로와 주택가 주변에서 침수 피해가 없도록 배수로 준설 작업 등을 벌이고 있고요.

강풍으로 인한 2차 피해가 없도록 각종 공사 자재와 간판, 비닐하우스에 대한 사전 점검과 조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도내 항포구엔 어선 천9백여 척이 태풍을 피해 정박했고 밧줄을 단단히 묶고 있습니다.

항공기 결항으로 인한 체류객 발생에 대비해 택시와 전세버스 투입 등 단계별 비상 수송 계획도 마련하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신고 급증에 대비해 상황실 신고 인력을 확대했습니다.

제주도교육청은 태풍이 가장 근접할 것으로 예상되는 다음 주 월요일과 화요일, 학교장 재량으로 휴업과 단축수업, 원격수업 전환 등을 결정하도록 했습니다.

지금까지 제주항에서 KBS 뉴스 문준영입니다.

촬영기자:고성준 조창훈 고아람 장하림/영상편집:송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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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힌남노’ 제주 비상대응…전역 호우특보
    • 입력 2022-09-02 19:03:53
    • 수정2022-09-02 19:22:12
    뉴스 7
[앵커]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제주를 향해 북상하고 있습니다.

현재 추자도를 제외한 제주 전역엔 호우특보가 내려졌습니다.

제주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문준영 기자, 제주엔 지금 비가 많이 내리고 있습니까?

[기자]

네, 제주에는 호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빗줄기가 점점 굵어지고 있습니다.

강풍주의보도 발효되면서 이곳 제주항에도 많은 선박들이 미리 대피해 있습니다.

많은 비가 내리면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오늘 오전에 제주도 북부와 서부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는데, 조금 전인 오후 6시 산지와 남부· 동부엔 호우경보로 격상됐습니다.

오후 6시 기준 한라산 진달래밭엔 130mm가 넘는 비가 내렸고, 동부지역인 성산과 표선엔 129, 가시리 122mm의 강우량을 기록 중입니다.

또 남부지역인 서귀포는 117, 남원엔 128mm의 비가 내렸습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모레까지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mm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다며 침수 피해가 없도록 대비를 당부했습니다.

[앵커]

다음 주 초 근접할 태풍에 대비해서 제주도도 비상체제에 돌입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태풍 북상에 따라 제주도도 피해를 막기 위해 비상근무에 돌입했습니다.

어제부터 천 3백여 곳의 대피소 상황을 점검하고 있는데요.

제주도는 오늘 오전부터 도로와 주택가 주변에서 침수 피해가 없도록 배수로 준설 작업 등을 벌이고 있고요.

강풍으로 인한 2차 피해가 없도록 각종 공사 자재와 간판, 비닐하우스에 대한 사전 점검과 조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도내 항포구엔 어선 천9백여 척이 태풍을 피해 정박했고 밧줄을 단단히 묶고 있습니다.

항공기 결항으로 인한 체류객 발생에 대비해 택시와 전세버스 투입 등 단계별 비상 수송 계획도 마련하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신고 급증에 대비해 상황실 신고 인력을 확대했습니다.

제주도교육청은 태풍이 가장 근접할 것으로 예상되는 다음 주 월요일과 화요일, 학교장 재량으로 휴업과 단축수업, 원격수업 전환 등을 결정하도록 했습니다.

지금까지 제주항에서 KBS 뉴스 문준영입니다.

촬영기자:고성준 조창훈 고아람 장하림/영상편집:송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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