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 해안가 부산 비상…이 시각 광안리

입력 2022.09.05 (12:21) 수정 2022.09.05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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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의 영향권에 접어드는 부산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부산은 해안가를 끼고 있는 데다 고층 건물이 많아 피해가 크지 않을까 걱정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이슬 기자, 아직 비바람이 강하게 불지는 않는 것 같군요.

[기자]

네, 제가 있는 곳은 광안리 해수욕장인데요.

부산에는 이미 강풍주의보가 내려져 있지만, 아직 바람이 분다는 느낌은 약한 상태입니다.

비도 내리진 않고 있습니다.

다만, 오늘 새벽부터 먹구름이 짙게 깔리고 있어서 곧 태풍의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태풍이 부산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예상되는 때는 오늘 밤 늦게부터 내일 아침까지입니다.

예상 강수량은 내일까지 100에서 300밀리미터, 많은 곳은 400밀리미터 이상입니다.

순간 최대 풍속은 초속 40에서 50미터에 이르고, 바다의 물결은 10미터 이상까지 일렁일 수 있습니다.

걱정이 되는 건 해일입니다.

부산에 태풍이 근접하는 시기와 해수면 수위가 높아지는 만조 시기가 겹칠 수 있기 때문인데요.

부산 만조 시각은 오늘 오후 4시와 내일 새벽 4시 30분쯤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앵커]

부산은 해안가 초고층 건물 피해가 우려되고 있는데요.

대피 권고도 내려졌죠?

[기자]

그렇습니다.

큰 태풍이 올 때마다 피해가 집중된 곳, 바로 해운대 일대 고층 건물 밀집단지입니다.

때문에 해운대구는 어제 이미, 주변 상인들에게 미리 대피해 달라, 이렇게 당부해 둔 상태입니다.

대피 권고를 받은 지역은 해운대 마린시티와 청사포, 미포, 구덕포 일대로, 이 지역 상가 150여 곳, 그리고 주민 90여 명이 대상입니다.

대피 지역은 해강중학교와 동백초등학교, 송정초등학교로 안내됐습니다.

대피 명령이 내려진 지역들도 있습니다.

오늘 오전, 남구 문현동과 감만동을 포함한 산사태 취약 지역 주민 60여 명에게 대피 명령 조치가 새로 내려졌고, 앞서 동구 주민 130여 명에게도 대피 명령이 떨어졌습니다.

이에 따라 부산에서는 모두 200명 가까운 주민들에게 대피 명령이, 130여 명에게 대피 권고가 내려져 있는 상황입니다.

대피 장소는 마을회관과 인근 숙박시설, 경로당으로 지정됐습니다.

이밖에 부산시는 침수와 강풍 피해로 이재민이 발생할 경우에 대비해 학교와 마을회관 490여 곳을 임시 주거시설로 지정했습니다.

부산시 누리집을 확인하거나 120번으로 전화를 걸면, 정확한 대피소 위치를 안내받을 수 있습니다.

[앵커]

부산은 또 항만 현장의 피해에도 대비해야 하지 않습니까?

[기자]

네, 부산 항만당국은 비상대응기구를 최고 단계인 3단계로 높였습니다.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면 크레인 같은 중장비가 쓰러져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부산항만공사는 오늘 0시 기준으로 부산신항과 북항에서의 컨테이너 하역 작업을 전면 중단했습니다.

부산시는 초속 20미터 이상의 강풍이 불면 광안대교과 부산항대교를 포함한 7개 교량의 차량 출입을 전면 통제하기로 했습니다.

또, 부산시교육청은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되는 내일 하루, 모든 학교에 전면 원격수업을 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부산지역 시민들이 태풍을 앞두고 가장 신경써야 할 점, 어떤 것들일까요?

[기자]

앞서 말씀드렸지만, 부산은 해안가 지역 고층건물 밀집지역에서의 강풍 피해, 그리고 저지대 주민들의 침수 피해가 걱정스러운 부분입니다.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본격적으로 접어들기 전에 단단히 대비를 해 두는 게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고층건물에 머무는 주민들은 창틀 고정 단단히 하시고요.

저지대 주민들은 배수시설 확인과 모래주머니 설치와 같은 작업으로 대비하시기를 바랍니다.

지금까지 부산에서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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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보] 해안가 부산 비상…이 시각 광안리
    • 입력 2022-09-05 12:21:37
    • 수정2022-09-05 13:14:17
    뉴스 12
[앵커]

태풍의 영향권에 접어드는 부산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부산은 해안가를 끼고 있는 데다 고층 건물이 많아 피해가 크지 않을까 걱정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이슬 기자, 아직 비바람이 강하게 불지는 않는 것 같군요.

[기자]

네, 제가 있는 곳은 광안리 해수욕장인데요.

부산에는 이미 강풍주의보가 내려져 있지만, 아직 바람이 분다는 느낌은 약한 상태입니다.

비도 내리진 않고 있습니다.

다만, 오늘 새벽부터 먹구름이 짙게 깔리고 있어서 곧 태풍의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태풍이 부산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예상되는 때는 오늘 밤 늦게부터 내일 아침까지입니다.

예상 강수량은 내일까지 100에서 300밀리미터, 많은 곳은 400밀리미터 이상입니다.

순간 최대 풍속은 초속 40에서 50미터에 이르고, 바다의 물결은 10미터 이상까지 일렁일 수 있습니다.

걱정이 되는 건 해일입니다.

부산에 태풍이 근접하는 시기와 해수면 수위가 높아지는 만조 시기가 겹칠 수 있기 때문인데요.

부산 만조 시각은 오늘 오후 4시와 내일 새벽 4시 30분쯤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앵커]

부산은 해안가 초고층 건물 피해가 우려되고 있는데요.

대피 권고도 내려졌죠?

[기자]

그렇습니다.

큰 태풍이 올 때마다 피해가 집중된 곳, 바로 해운대 일대 고층 건물 밀집단지입니다.

때문에 해운대구는 어제 이미, 주변 상인들에게 미리 대피해 달라, 이렇게 당부해 둔 상태입니다.

대피 권고를 받은 지역은 해운대 마린시티와 청사포, 미포, 구덕포 일대로, 이 지역 상가 150여 곳, 그리고 주민 90여 명이 대상입니다.

대피 지역은 해강중학교와 동백초등학교, 송정초등학교로 안내됐습니다.

대피 명령이 내려진 지역들도 있습니다.

오늘 오전, 남구 문현동과 감만동을 포함한 산사태 취약 지역 주민 60여 명에게 대피 명령 조치가 새로 내려졌고, 앞서 동구 주민 130여 명에게도 대피 명령이 떨어졌습니다.

이에 따라 부산에서는 모두 200명 가까운 주민들에게 대피 명령이, 130여 명에게 대피 권고가 내려져 있는 상황입니다.

대피 장소는 마을회관과 인근 숙박시설, 경로당으로 지정됐습니다.

이밖에 부산시는 침수와 강풍 피해로 이재민이 발생할 경우에 대비해 학교와 마을회관 490여 곳을 임시 주거시설로 지정했습니다.

부산시 누리집을 확인하거나 120번으로 전화를 걸면, 정확한 대피소 위치를 안내받을 수 있습니다.

[앵커]

부산은 또 항만 현장의 피해에도 대비해야 하지 않습니까?

[기자]

네, 부산 항만당국은 비상대응기구를 최고 단계인 3단계로 높였습니다.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면 크레인 같은 중장비가 쓰러져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부산항만공사는 오늘 0시 기준으로 부산신항과 북항에서의 컨테이너 하역 작업을 전면 중단했습니다.

부산시는 초속 20미터 이상의 강풍이 불면 광안대교과 부산항대교를 포함한 7개 교량의 차량 출입을 전면 통제하기로 했습니다.

또, 부산시교육청은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되는 내일 하루, 모든 학교에 전면 원격수업을 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부산지역 시민들이 태풍을 앞두고 가장 신경써야 할 점, 어떤 것들일까요?

[기자]

앞서 말씀드렸지만, 부산은 해안가 지역 고층건물 밀집지역에서의 강풍 피해, 그리고 저지대 주민들의 침수 피해가 걱정스러운 부분입니다.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본격적으로 접어들기 전에 단단히 대비를 해 두는 게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고층건물에 머무는 주민들은 창틀 고정 단단히 하시고요.

저지대 주민들은 배수시설 확인과 모래주머니 설치와 같은 작업으로 대비하시기를 바랍니다.

지금까지 부산에서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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