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질 석방 내일 이후로 지연…“막판 협상 계속 진행 중”

입력 2023.11.23 (23:27) 수정 2023.11.23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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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당초 오늘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됐던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인질 석방과 일시 교전중지가 내일 이후로 미뤄졌습니다.

이스라엘은 세부 협상이 계속 진행 중이라면서 하마스의 지하 땅굴을 추가로 공개했습니다.

두바이 우수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인질 석방 협상이 진행되는 와중에도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공습은 계속됐습니다.

남부 칸유니스에서도 밤새도록 섬광이 번쩍였습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일시 교전 중지는 지연되고 있습니다.

구호물품 반입도 연기됐습니다.

당초 오늘 시작될 것으로 전망됐지만, 이스라엘은 현지시각으로 내일 이전에는 인질 석방과 교전 중지가 없을 거라고 밝혔습니다.

막판 세부 사항 협의가 쉽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다니엘 하가리/이스라엘군 대변인 : "아직 마무리되지 않은 복잡한 과정이 있습니다. 시간이 걸리는데다 여러 단계를 거쳐 실행됩니다. 아직 확정되지 않았고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이스라엘은 정보기관 모사드의 수장을 협상을 중재해 온 카타르로 급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질과 수감자 명단, 그리고 맞교환 경로 등이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습니다.

[오프리 비바스레비/이스라엘 인질 가족 : "이번 합의는 인질 가족들뿐만 아니라 모든 이스라엘 사람들을 비인간적인 결정의 상황에 놓이게 합니다. 누가 석방되고 누가 안 될 것인가요?"]

이스라엘은 협상과 별개로 전쟁을 계속하겠다고 강조하면서 가자지구 최대 의료기관 알 시파 병원 지하의 터널을 추가 공개했습니다.

화장실과 부엌, 상황실 등을 보여주며, 하마스가 지휘본부로 사용한 증거라고 주장했습니다.

국제사회에서는 일시 교전 중지가 아니라 아예 휴전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하마스를 지원해 온 이란은 휴전이 연장되지 않으면 전쟁이 중동 전역으로 확산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촬영:박현성/영상편집:김인수/자료조사:문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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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질 석방 내일 이후로 지연…“막판 협상 계속 진행 중”
    • 입력 2023-11-23 23:27:48
    • 수정2023-11-23 23:4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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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당초 오늘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됐던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인질 석방과 일시 교전중지가 내일 이후로 미뤄졌습니다.

이스라엘은 세부 협상이 계속 진행 중이라면서 하마스의 지하 땅굴을 추가로 공개했습니다.

두바이 우수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인질 석방 협상이 진행되는 와중에도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공습은 계속됐습니다.

남부 칸유니스에서도 밤새도록 섬광이 번쩍였습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일시 교전 중지는 지연되고 있습니다.

구호물품 반입도 연기됐습니다.

당초 오늘 시작될 것으로 전망됐지만, 이스라엘은 현지시각으로 내일 이전에는 인질 석방과 교전 중지가 없을 거라고 밝혔습니다.

막판 세부 사항 협의가 쉽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다니엘 하가리/이스라엘군 대변인 : "아직 마무리되지 않은 복잡한 과정이 있습니다. 시간이 걸리는데다 여러 단계를 거쳐 실행됩니다. 아직 확정되지 않았고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이스라엘은 정보기관 모사드의 수장을 협상을 중재해 온 카타르로 급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질과 수감자 명단, 그리고 맞교환 경로 등이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습니다.

[오프리 비바스레비/이스라엘 인질 가족 : "이번 합의는 인질 가족들뿐만 아니라 모든 이스라엘 사람들을 비인간적인 결정의 상황에 놓이게 합니다. 누가 석방되고 누가 안 될 것인가요?"]

이스라엘은 협상과 별개로 전쟁을 계속하겠다고 강조하면서 가자지구 최대 의료기관 알 시파 병원 지하의 터널을 추가 공개했습니다.

화장실과 부엌, 상황실 등을 보여주며, 하마스가 지휘본부로 사용한 증거라고 주장했습니다.

국제사회에서는 일시 교전 중지가 아니라 아예 휴전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하마스를 지원해 온 이란은 휴전이 연장되지 않으면 전쟁이 중동 전역으로 확산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촬영:박현성/영상편집:김인수/자료조사:문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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