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 안보리 ‘휴전 결의안’ 부결…가자 민간인 피해 ‘지속’

입력 2023.12.09 (21:13) 수정 2023.12.09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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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을 촉구하는 결의안이 유엔 안보리에서 부결됐습니다.

미국이 거부권을 행사했습니다.

워싱턴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휴전 결의안) 반대 국가는?"]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에 상정된 '가자 지구 즉각 휴전 결의안'에 미국이 거부권을 행사합니다.

하마스에 대한 비난이 빠진 데다 휴전은 곧 테러리스트들에게 힘을 비축할 시간만 줄 거라고 판단한 결괍니다.

[로버트 우드/주 유엔 미국 차석대사 : "미국은 또 다른 전쟁의 씨앗을 뿌리게 될 뿐인 지속 불가능한 휴전 결의안을 지지하지 않습니다."]

안보리 15개 이사국 가운데 13개국이 찬성했지만, 상임이사국 미국이 거부권을 행사하고 영국은 기권하면서 '즉각 휴전' 결의는 무산됐습니다.

만 7천여 명이 희생된 것으로 알려진 팔레스타인은 물론 안보리 다수 이사국들은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반인도적 전쟁을 막고 평화를 추구하기 위해 설립된 유엔의 정신을 정면으로 거스른 행위라는 겁니다.

[무함마드 아부샤합/주 유엔 UAE 차석대사 : "국제 사회 여론에 반하는 안보리 고립이 심화 되고 있습니다. 유엔 스스로 창립 문서에 얽매이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은 가자 남부 집중 공습과 지상 작전을 이어갔습니다.

이스라엘군은 남부 최대 도시 칸 유니스 공격 작전이 앞으로 3-4주 걸릴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민간인 피해가 속출해 병원에는 병상 부족 상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바이든 정부는 이스라엘에 공개적으로 '민간인 피해 최소화'를 촉구했지만, 무차별 공세를 두둔한다는 국제 사회 비난 여론은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양의정/그래픽:임홍근/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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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N 안보리 ‘휴전 결의안’ 부결…가자 민간인 피해 ‘지속’
    • 입력 2023-12-09 21:13:24
    • 수정2023-12-09 22:09:34
    뉴스 9
[앵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을 촉구하는 결의안이 유엔 안보리에서 부결됐습니다.

미국이 거부권을 행사했습니다.

워싱턴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휴전 결의안) 반대 국가는?"]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에 상정된 '가자 지구 즉각 휴전 결의안'에 미국이 거부권을 행사합니다.

하마스에 대한 비난이 빠진 데다 휴전은 곧 테러리스트들에게 힘을 비축할 시간만 줄 거라고 판단한 결괍니다.

[로버트 우드/주 유엔 미국 차석대사 : "미국은 또 다른 전쟁의 씨앗을 뿌리게 될 뿐인 지속 불가능한 휴전 결의안을 지지하지 않습니다."]

안보리 15개 이사국 가운데 13개국이 찬성했지만, 상임이사국 미국이 거부권을 행사하고 영국은 기권하면서 '즉각 휴전' 결의는 무산됐습니다.

만 7천여 명이 희생된 것으로 알려진 팔레스타인은 물론 안보리 다수 이사국들은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반인도적 전쟁을 막고 평화를 추구하기 위해 설립된 유엔의 정신을 정면으로 거스른 행위라는 겁니다.

[무함마드 아부샤합/주 유엔 UAE 차석대사 : "국제 사회 여론에 반하는 안보리 고립이 심화 되고 있습니다. 유엔 스스로 창립 문서에 얽매이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은 가자 남부 집중 공습과 지상 작전을 이어갔습니다.

이스라엘군은 남부 최대 도시 칸 유니스 공격 작전이 앞으로 3-4주 걸릴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민간인 피해가 속출해 병원에는 병상 부족 상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바이든 정부는 이스라엘에 공개적으로 '민간인 피해 최소화'를 촉구했지만, 무차별 공세를 두둔한다는 국제 사회 비난 여론은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양의정/그래픽:임홍근/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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